도표로 보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의 협력 사업으로 시작된 지역사회 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개년 동안 전국 15개 시ㆍ도 60여 지역에서 문화예술단체들의 노력과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학교와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통하여 민관 협력의 거버넌스 사업으로 정착되어 지역 환경에 밀착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발전되었다.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추진체계로 전개되었다.
지역사회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추진체계(2005-2007)
 
교사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이 인지적, 정의적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예술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응답을 보여주었다.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받은 후, 예술에 대해, 사는 동네(지역)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생겼으며,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차원에서 어떤 능력이 향상되었는지에 대한 학생의 응답이다. 학생들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학교’와 ‘주변환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초등학생들에게서 확연하게 발견되었다.
 
 
 
시범사업 시작 년도인 2005년도에 학부모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은 농어촌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에서 높았던 반면, 문화예술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대한 인식은 농어촌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3년이 지난 2007년도에 지역사회 전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변화하였으며, 학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문화예술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공감대 형성 정도 역시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3년간의 향상 정도 역시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정도는 2005년에는 농어촌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2007년에는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인식 변화의 정도가 크게 나타남으로써 농촌 지역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3개년간 이루어져 온 지역사회 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였으나,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중심에는 주관단체가 있었다. 설령, 정책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못할 지라도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지속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역의 단체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단, 단체의 행보는 정책 추진의 핵심 방향에 지역의 자율성이라는 기능을 부여하게 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의지를 가진 지역의 단체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지역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자생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개개인간 인식의 공유와 결속력을 통해 지속적인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적 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단체들은 이미 행보를 시작했다. 지역사회 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은 2007년을 기점으로 종료되었지만, 지금까지 닦여진 토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2008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주관단체가 자생적으로 구축한 권역별 네트워크가 생성되었다(아래 그림 참조).
주로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로 지정된 단체들이 참여하는 경향이 높지만, 지역센터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은 끝까지 우리가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결합된 자생적 네트워크는 시범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원고는 <지역사회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영향평가 요약본>에서 요약,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