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물다_이스라엘의 현대무용, 다피 댄스그룹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모여 다양한 색채를 지닌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 이스라엘

종교의식 이외의 춤추는 행위를 경멸하기도 했다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이스라엘에서 현대무용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Never The Less Dafi Dance Group

문제의식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보면 나는 이것을 매일 선택한다. 일상, 마치 이것이 처음인 것처럼.
– ‘Never The Less’ 2012

 

이스라엘의 현대무용은 초기 정착민들의 고국 재건 과정에서 유입된 동유럽의 민속무용이 발전한 형태와, 20세기 초반 새로운 이민자(특히 독일)로부터 유입된 정통 발레와 모던 댄스가 발전한 형태 두 가지 경로로 발전해왔습니다.

 

본연의 움직임의 언어를 창조하는 그룹과 현대무용과 고전 발레의 예술적 언어를 창조하는 그룹의 공존이 오늘날 이스라엘 현대무용을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VideoIsrael Dafi Dance Group

 

다피 댄스그룹과의 인터뷰

 

“예술을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 – 다피 댄스그룹

 

Q. 이스라엘은 문화 전반에서 조금은 보수적인 분위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것은?

예술을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우리 작품이 직접적으로 정치적인 성격을 띄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에 살면서 겪은 모든 경험들이 – 이스라엘의 열기, 소음, 친절한 사람들, 모두가 모두를 아는 문화, 그리고 신문을 통해 매일 들리는 소식들까지 – 안무에 영향을 끼치고 작품 속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Q. 현대무용의 움직임과 함께 현재 이스라엘의 문화예술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스라엘의 문화예술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점차적으로 훌륭한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고, 전세계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분명한 주제, 의견, 풍부한 감성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봐주었으면 하는지?

그들이 누구이던지 -어디에서 자랐던지 무슨 종교를 가졌던지- 관객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자신이 본 것에 대해 공감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가슴에 품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다피 댄스그룹

안무가, 댄서, 음악가 및 댄스 & 필라테스 강사인 다피 알타벱(Dafi Altabeb)가 주축이 되어 14명의 프리랜서 무용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피 댄스그룹은 이스라엘과 세계 각지를 무대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얼마 전 열린 창무국제무용제(2013.6.29~2013.7.7) 폐막작으로 대중과 만남을 가졌다.

 

이스라엘의 문화예술을 만나고 싶다면?

올 하반기에 각 분야의 이스라엘 아티스트들이 영화, 애니메이션, 현대무용, 재즈, 도자기 페스티벌 및 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작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할 이스라엘 영화주간이 열릴예정이며, 이스라엘, 폴란드, 독일 합작영화인 ‘이고르와 학의 여행(Igor & Cranes’ Journey)’이 8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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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에 2013년 07월 15일 at 11:05 AM

    서로 다르지만 느낌은 함께할 수 있겠죠..예술의 힘!

    • author avatar
      arte365 2013년 07월 16일 at 1:33 PM

      그렇겠죠? 서로다른 사람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예술이라는 다피 댄스그룹의 말이 참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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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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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에 2013년 07월 15일 at 11:05 AM

    서로 다르지만 느낌은 함께할 수 있겠죠..예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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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e365 2013년 07월 16일 at 1:33 PM

      그렇겠죠? 서로다른 사람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예술이라는 다피 댄스그룹의 말이 참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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