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꿈의 오케스트라 &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미리보기 꿈의 오케스트라 채은석 음악감독 인터뷰

음악을 통해 호흡하고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꿈의 오케스트라 친구들! 오는 10월 20일 엘 시스테마의 본 고장인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릴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일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합동 공연의 총감독을 맡고 계신 꿈의 오케스트라 채은석 음악감독을 만나 공연에 대한 생생한 소식들을 들어봅니다!   10월 20일, 덕수궁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 꿈의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 엘 시스테마의 본고장인 베네수엘라의 대표 청소년 오케스트라, 카라카스 유스

사랑이라는 소통 _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상대방을 배려하다 결국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은 영화를 보게 된 적이 있나요?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회학자 니클라스는 상대방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현대인들의 사랑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오늘은 사랑 속에 감추어진 소통에 대해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와 함께 생각해봅니다.   어느 시대나 사랑이 있었다고 해서 늘 같은 방식으로 사랑을 했던 것은 아니다. 시대마다 서로 다른 도덕과 관습이 지배했으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던 소통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신분과 계층 등 눈에 보이는 사회적 기호가

삼례 어르신들, 행복을 싣는 버스로 마실 떠나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_완주군 삼례읍 경로당

하늘빛 배경에 해와 꽃, 구름이 알록달록 그려진 버스가 전북 삼례읍 경로당 앞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온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이랍니다. 추억을 이야기하고, 표현하고,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버스 안에서 어깨도 덩실, 엉덩이도 덩실, 마음까지 덩실거리게 하는 어르신들의 ‘마실’이 있었는데요. 평소 마음 속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춤을 통해 숨겨놨던 마음과 자신을 들어낼 수 있게 도와준 ‘춤 마실 정거장’ 에 아르떼365가 함께 했습니다. 들썩들썩 보는 이까지 정말 신났던 그 순간을 함께 만나볼까요?     9월 15일 오전 9시, 완주군 삼례읍

노래는 어디에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5)

멜로디를 만드는 남자와 가사를 짓는 여자의 로맨스, 영화 는 그 이야기만큼이나 영화의 테마가 된 노래 ‘Way Back Into Love 사랑을 찾아가는 길’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텐데요. 이 노래가 지금도 여러분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면 그것이 멜로디인가요, 아니면 가사인가요? 사실 영화 속에서 이 노래를 함께 완성해 간 주인공 알렉스와 소피도 이 문제로 한창을 티격태격합니다. 음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멜로디’라고 생각하는 알렉스와 진심이 담긴 ‘가사’라고 주장하는 소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악을 완성하는 멜로디와 가사 사이의 묘한 긴장 관계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르치고 배운다! ‘누구나학교’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지식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더 다양한 관계를 맺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누구나학교’가 바로 그 곳입니다. 고등학생부터 사회적기업가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누구나학교’의 이야기를 수원시평생학습관 교육팀 박은미 선생님께 들어보겠습니다.     누구나 학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누구나학교’는 삶의 경험, 지혜를 나누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시민주도형 평생학습 모델입니다. 누구나 삶 속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이용하여 수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부재에 대처하는 하나의 자세 _정수경 미술이론가

뉴욕 시내 곳곳에 헝클어진 2인용 침대의 모습이 담긴 펠릭스 곤잘레즈-토레스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부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안겨줬습니다. 연인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과 그 이후 작가가 내놓은 작품들은 상실과 부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그가 어떤 위안을 받았을까요? 사랑의 부재에 대처하는 하나의 자세에 대하여 펠릭스 곤잘레즈-토레스의 작품을 통해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992년 5월 16일, 뉴욕시내 곳곳의 빌보드 24곳에는 누군가 막 자고 나간듯한 새하얀 2인용 침대의 헝클어진 모습이 담긴 커다란 사진이 전시되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운드스케이프, 소리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길 _김병오 음악학자

환경운동이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되면서 음악 세계에서도 여러 음악인들이 그 대열에 함께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는데요. 바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음악인들의 대답 ‘사운드스케이프’ 운동입니다. 사운드스케이프 운동을 하는 음악인들은 지금 당장 문을 열고 귓가에 들리는 다양한 소리들이 곧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자연을 닮은 음악을 넘어 도시를 닮은 음악, 소음 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 이 아름다운 운동에 대해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한해 가운데 가장 풍성한 절기인 한가위, 이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길을 나설 바쁜 채비를 한다. 조상들

잘 노는 강사들의 잘 노는 교육법
창의키움: 문화예술교육 창의놀이 개발 프로젝트_’신나고’ 팀

문화예술교육과 게임의 만남? 다소 어색해보이는 이 만남이 사실은 굉장히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게임의 교육적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콘텐츠를 게임화하여 적용하는 사례들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문화예술교육현장과 게임디자인의 특별한 만남, 2013 ‘창의키움 문화예술교육 창의놀이 개발 프로젝트’ 이번 아르떼 아카데미 이야기는 연수에 참가한 많은 팀들 중 팀명부터 재미난 신나고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놀면서 공부하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있을까? 최근 게임/놀이의 교육적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육 콘텐츠가 게임화되어 적용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UN의 푸드 포스(Food force)는 2005년 국제

다른 세상을 향한 사랑, 미메시스(mimesis) _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

듣고 있는 음악, 눈 앞의 그림, 읽고 있는 소설 장면에 빠져들어 마치 그것과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 가져본 적 있나요? 무엇인가 모방하는 것을 넘어 그것에 나를 맡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 – 철학자 아도르노는 ‘미메시스(mimesis)’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마치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와 비슷하지 않나요?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는 예술도 미메시스의 영역으로 설명합니다. 예술은 자신의 목적과 이해관계에 갇혀 바동거리던 우리를 다른 사람, 다른 사물, 지금까지 나와 관련도 없던 다른 세상을 향해 열어 놓기 때문이죠. 오늘 칼럼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음악으로 함께 모인 오늘을 기억해
물 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평창에서의 3박 4일,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이음캠프 현장

전국의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 800여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고 합니다. 바로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이음캠프’ 현장인데요. 지난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A부터 D까지 총 4개의 캠프로 나뉘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합주연습, 그리고 마지막에는 합동 연주회까지.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3박 4일간의 이음캠프 현장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이음캠프 합동 연주회   “♪~음악으로 함께 모인 오늘을 기억해, 사랑의 화음 속에 하나 되는 저녁”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가득 메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합니다. 전국의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 800여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늙어버린 클래식에게 – 영화 <콰르텟 Quartet>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4)

음악이란 명예와 자존심을 위한 것이라 믿어왔던 왕년의 프리마돈나 진. 그녀가 머무는 양로원에서 기획하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음악이란 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호흡과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녹음한 음반만을 반복해 들으며 늙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부하던 그녀는 마침내 현재의 시간으로 뛰어들며 늙은 성악가로 당당히 무대에 오릅니다. 은퇴한 음악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 ,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칼럼으로 함께 만나볼까요?   2010년 독일 체펠린 대학에서 수행한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클래식연주회에 참석하는 청중의 연령은 평균적으로 55세에서

유쾌한 퇴근 후 모임, 직장인들의 문화예술교육
산업단지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_창원 희망나라 ‘아싸’ 근로자 합창단

회사원, 공무원, 사진작가, 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한데 모여 문화예술교육 커뮤니티를 형성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단지공단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채워가는 창원 희망나라 ‘아싸’ 근로자 합창단인데요. 가족같은 분위기의 합창단을 통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힘을 받아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들. 그들을 지금 만나볼까요?   8월 21일 수요일 저녁 8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하여 어슴푸레한 불빛만 창밖으로 새어나오는 창원 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대회의실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대회의실 문턱을 넘는 순간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이내 시끌벅적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 이들은

풋풋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여름 연극캠프
푸른개구리 연극학교 ‘굴개굴개’

여름방학하면 빠질 수 없는 캠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도 방학을 맞이해 여름 캠프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만 ‘꿈다락’을 만났던 아이들이 보다 긴 시간 동안 문화예술교육을 진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풋풋한 고등학생들과 함께한 푸른개구리 연극학교 ‘굴개굴개’ 여름 캠프도 8월 6일부터 2박 3일간 전남 유치자연휴양림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풀지 못했던 감정들을 틔우며 연극의 바다에 풍덩 빠진 아이들,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왼쪽부터)민지와 다혜, 태영이가 빨간 보따리에 스트레스와 고민을 담아 던져내고 있다   “근성이 없어! 안 하려고 해도 계속해! 왜 계속하고 있냐고! 아이디를 삭제했는데

공간의 유희, 리움에서 무한도전을 찍는다면_정수경 미술이론가

미술관은 무엇을 위한 곳일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미술작품을 보고 즐기기 위한 곳’이 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꼭 조용히, 침묵 속에 사색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 방법일까요?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유희’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니다.   리움에서 무한도전을 찍는다면? 이 무슨 생뚱맞은 질문인가. 사실 정말로 리움에서 무한도전 촬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읽는 순간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기를 바랐을 뿐. 미술관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시끌벅적, 왁자지껄 웃고 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당신은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물론,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 아지트
독립출판 동네책방 ‘더 폴락’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는 없는 일. 그런데 대구에는 꿈꿔왔던 일, 하고 싶은 일에 망설임 없이 도전해보는 5명의 여자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동네책방 ‘더 폴락’의 주인장들인데요. 혼자서는 두렵지만 함께라면 무엇이든 실행에 옮긴다는 ‘더 폴락’ 주인장들과의 즐거운 인터뷰, 함께 들어볼까요?     5명의 친구들, 동네책방을 시작하다   이날 인터뷰에 응해준 더 폴락의 (왼쪽부터) 허선윤, 김수정, 김인혜 님   Q, 더 폴락의 주인장들을 소개해 주세요. 최성(큐레이터), 허선윤(아르떼 영화 예술강사), 김수정(프리랜서), 김인혜(프리랜서), 손지희(프리랜서) 이렇게

철새가 사라진 자리, 눈먼 민요의 존재론_영화 ‘천년학’과 전통음악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3)

임권택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 ‘서편제’와 ‘천년학’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소리’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통음악입니다. 그런데 이 두 영화가 판소리와 민요에 대한 미학적 은유보다는 역사적 은유를 좇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칼럼으로 함께 알아볼까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1993)’는 이청준의 연작소설 ‘남도 사람’ 에서 ‘서편제’와 ‘소리의 빛’ 두 작품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남도 사람’은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로,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내용적 연관을 이루는 세 편의 단편소설이다.   주인공 동호가 어렵사리 찾은 눈먼 누이 송화의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