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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를 늦추는 놀이터

예술로 365길㉕ 스튜디오 해봄터

스튜디오 해봄터 인천시 부평구 마장로409번길 4, 3층 운영시간은 별도 문의 ribbonclass@naver.com 홈페이지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나의 바람이 꽉 차게 담긴 곳, ‘스튜디오 해봄터’.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공간의 정체성에 관해 묻곤 한다. “여긴 뭐 하는 공간이에요?”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많은 리본과 종이, 용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물건들로 꽉 차 스무 평 남짓한 공간이 버거워 보이니 그럴 만도 하다. 마음속에 품은 것을 해보는 공간 원래는 리본과 선물 포장을 배우는 공방으로 어떤 이는 전직을 위해서, 또 어떤 이는 취미로, 또 다른 이는

스며듦으로 시작된 변화

예술로 365길㉔ 영해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영해 청년문화예술발전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예주길 76 월~금 10시~17시(시즌에 따라 변경 가능) 인스타그램 @yeonghae_yesulro2025 ‘영해’가 어디에 있는지 아시는가?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지명일 것이다. 영해는 경상북도 영덕군의 북쪽, 울진군보다는 아래쪽에 있는 인구 5천 명이 조금 넘는 알려지지 않은 면 단위 지역이다. 영해면은 이름 ‘평안한(寧) 바다(海)’에서 알 수 있듯이 동해 바닷가에 면해 있으며, 산과 넓은 들, 바다와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다. 특히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고양이가 많은 동네이자, 서울에서 버스로 4시간 30분이 걸리는 동쪽 변방 오지이다. 동쪽 변방에서 초대한 청년예술가

파도가 작품이 되고, 예술이 가까워지는 곳

예술로 365길㉓ 슬도아트

슬도아트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 매주 화~일 10:00~18:00 (월 휴관) 052-234-1033 블로그 슬도아트는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주로 시각예술 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경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작품은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환경과 경험을 통해서 온전해진다. 슬도아트는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을 보고 느끼며 작품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예술과 자연의 공존 슬도아트에서 만나는 순간순간의 배경에는 자연이 함께한다. 통창 너머로 한눈에 보이는 슬도 바다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예술은 단순히 벽에 걸린 작품이 아니라,

넘나듦의 자리에 꿈처럼 함께 깃듦

예술로 365길㉒ 공간 듬

공간 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승로69번길 22 수~일 13:00~19:00 032-259-1311 홈페이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 주택가에 있는 ‘공간 듬’은 작가를 지원하려는 신미선 대표의 마음에서 출발해 2014년 12월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 공간이다. 전시, 창작, 공동체 문화, 예술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일슈퍼’를 사이에 두고 7평 남짓한 전시장 ‘공간 듬’과 같은 크기의 작업실 겸 사무실 ‘꿈에 들어와’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 앞으로는 2015년 노화된 열아홉 집이 해체되며 만들어진 ‘주안7동 녹색마을 쉼터’의 우거진 나무와 상자 텃밭 식물들이 계절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 듬’ 작가와의 만남(2025) 골목을 오가며 공간을

자연과 함께, 가족과 더불어, 예술과 어울려

예술로 365길⑲ 당림미술관

당림미술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1182번길 34-19 10:00~18:00(휴관 매주 월, 설·추석 당일과 전날) 0507-1359-6969 홈페이지 artdangrim.creatorlink.net인스타그램 @dangrim_art_museum 일일체험 신청 당림미술관은 고(故) 당림 이종무 화백이 고향인 충남 아산에 1997년 설립한 사립미술관이다. 2003년 이종무 화백이 별세한 후,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예술, 자연, 가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종무 화백은 예술을 사랑하셨고, 전체 작품의 80% 이상이 풍경화일 정도로 자연을 깊이 사랑하셨다. 또한 당림미술관은 가족이 3대에 걸쳐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기능이 점점 약화하는 상황에서 당림미술관은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예술적 경험과 추억을 쌓을

지역의 일상과 공존하는 작은 광장

예술로 365길⑰ 소년의서

소년의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46번길 8, 1층 화~토 13:00~19:00, 일·월·공휴일 휴무 *자세한 운영시간은 인스타그램에 공지 0507-1359-2625 인스타그램 @girlsbookshop 주목하지 않았던 주체들의 시선으로 소년의서는 광주에 위치한 동네 책방이다. 소년의서를 운영하는 책방지기는 ‘서울변방연극제’ 기획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예술인이다. ‘사회적 목소리로서의 연극’을 해왔기 때문인지 블랙리스트에 올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극도 힘든데 블랙리스트라니. 결국 연극을 기획하는 일을 중단하고 제2의 고향 광주로 내려왔다. 연극을 하면서 연대 활동을 했던 형제복지원을 알린 책 『살아남은 아이』를 판매하고 싶어 서점을 시작했다. 2016년의 일이다. 책은 연극과는 다르지만 『살아남은 아이』는 책방지기에게 ‘목소리로서의 책’에

서가를 떠난 책이 담아온 마을 이야기

예술로 365길⑧ 느티나무도서관

느티나무도서관 이용안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풍로 116번길 22 개방시간 | 화·수·금·토 10:00~21:00 / 일 13:00~18:00 / 월·공휴일 휴관 / 목 집중 업무일 031-262-3494 홈페이지 http://neutinamu.org/ 소란스럽고 활기찬 도서관 느티나무도서관은 수많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도서관 한복판에서 책 읽는 소리는 일상이다. 낭독회의 안내 문구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소리 내어 돌아가며 읽어요’처럼 낭독회 멤버들은 한 문장, 한 단어를 곱씹으며 한 손에 들기에도 버거운 벽돌책을 또 한 권 완독한다. 물고기를 좋아한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바다 도감 푹 빠진 어린이 옆에서 더 큰 사진을

이를테면 소양하는 방식으로

예술로 365길⑥ 소양하다

소양하다 이용안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효제길37번길 3 개방시간 | 월~금 10:00~18:00 커뮤니티 운영 시 자율 운영(새벽~심야) 홈페이지 soyanghada.com 인스타그램 @soyang_hada 소양하다는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작은 문학라운지 & 라이브러리로, 도시에 살고 있는 개인의 가치 있는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소양하다는 춘천의 가장 오래된 원도심에 있습니다. 신도심의 화려한 아파트들 사이를 지나쳐 오면 어느새 낮은 담들과 빨간색 벽돌로 만들어진 맨션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초등학교를 끼고 올라오다 보면 늦은 밤까지 불이 켜져 있는 공간이 바로 소양하다입니다. 소양하다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문학적으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소집

예술로 365길② 갤러리 소집

소집 이용안내 강원도 강릉시 공항길 30번길 5 개방시간 | 수,목 12:00~19:00, 금~일 12:00~18:00 (전시 준비로 임시 휴관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꼭 운영 여부를 확인 바랍니다.) 0507-1345-1018 | 이메일 storysozip@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storysozip 페이스북 @storysozip 인스타그램 @storysozip 어제의 소집 – 소집을 다시 소집으로 “소들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이곳이 예전에 소가 살았던 집이라서 이름이 ‘소집’이라고 하면 공간의 변화에 놀라워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소들의 안부부터 묻는다. 처음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부모님이 대신 발 빠르게 답변을 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