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재능과 쓸모의 새로 고침
예술가의 감성템⑯ 거울, 빛, 버려진 물건
감성이라는 말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나에게 이성적인 판단보다 작업에 중요한 자극이 되는 아이템이 뭘까 접근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거울, 빛 그리고 버려진 물건이라는 단어들이 추려졌다. 이들은 독립적으로 나를 자극한다기보다 서로 유기적인 형태로 나와 내 작업에 어우러져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 낸다. 그 시작이 된 작은 사건이 있었다. <눈부신 위장술> (버려진 폐선, 유리거울 조각, 여의도 한강공원, 2018) 경계를 통과하는 – 거울과 빛 나는 생계 때문에 졸업 후 바로 작업을 하지 못했다. 타일 모자이크 벽화로 돈을 벌었지만, 9년째 될 즈음 고용주가 건넨 ‘넌 재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