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생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자연과 이웃을 생각하는 도시의 삶

도시 생태계에서 함께 살기

갑자기 찾아온 ‘거리 두기’의 삶은 생태계의 보전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한편,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후로 ‘여가(餘暇)’를 바라보는 관점과 즐기는 방법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일과 일 사이의 휴식 시간’에 지나지 않았던 과거 여가 생활과 달리 오늘날의 사람들은 ‘삶의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소비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서의 여가 활동으로 도시에서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속가능한 지구의 삶을 위해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세계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떨어져서 함께, 응원하고 연결하기

코로나 시대를 건너는 문화예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발병이 공식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일상의 풍경은 무척 달라졌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로의 급변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악수하는 일은 조심스러운 행위가 되었고,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벽을 보고 혼자 식사를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학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수업이 시행되었고,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났다. 대중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분야는 공연과 전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무관중 공연 중계나 온라인 콘서트 등으로 제한 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심장은
조금 더 뜨거워져야 한다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④ 문학

“잊지 마세요.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은 남편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전염도가 높은 방사성 물질이에요. 죽고 싶어요? 정신 차리세요.”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소설가 스베틀라나 A. 알렉시예비치가 쓴 작품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에 나오는 장면이다. 체르노빌의 첫 희생자 중의 한 명인 순국 소방대원 바실리 이그나텐코의 아내의 회상이 강렬하다. 위의 장면은 1986년 4월 26일 1시 23분 58초, 벨라루스 국경에 인접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가 폭발한 후 최초로 출동한 소방대원을 응급 처치하는 의료진이 소방대원의 아내에게 한 말이다. 스물세 살의 새댁으로 임신 6개월이었던 소방대원의

그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③ 음악

지금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며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거창한 행복이 아닌 그저 자유로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고, 함께인 사람들과 웃으며 음식을 나누는 일상이 소중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일상이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지구적 문제와 아주 가까이 연결된 것을 이제 우리는 압니다. 지구를 위한, 환경을 위한, 결과적으로 우리를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북극 빙하 위에서 연주하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사진출처] 그린피스 홈페이지 빙하 위의 피아니스트 우리는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기에 북극의 빙하 위기가 얼마나

이기적 존재인 인간에게 울리는 경종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① 시각예술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 이미 인간은 지구를 탈출하였고, 수백 년 동안 묵묵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로봇만이 지구에 홀로 남아 있다. 2008년 디즈니/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의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의 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기 상층권에 살포한 인공냉각제 CW-7으로 인해 빙하기라는 기상이변을 맞게 된다. 또 다른 영화에서는 핵전쟁 이후 파괴된 지구에서 살 수 없어지자 인간은 식민지 개척을 위한 다른 행성과의 위험한 전투에 복제인간을 대신 내보낸다. 영화의 제목과 같은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에게 반기를 든 복제인간을 없애는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에서 상상한 미래의 지구는 온통 이기적 인간에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법

도심 속 동물과 예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가득 찬 도시에 과연 동물이 살 수 있을까?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많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도심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은 많다. 영국 런던의 시내 중심부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여우, 우리나라에서부터 미국까지 다양한 도심에서 발견되고 있는 너구리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동물들이 의외로 우리와 가까이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서울시는 동물복지계획으로 ‘동물 공존 도시 서울

아이답게 예술을 만나는 제3의 공간, 미술관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아르떼365]에서는 올 한해 C Program과 협업하여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열린 공간, 어린이를 위한 공공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매월 한 번씩 소개한다. 넘나들며 배울 수 있는 성장과 자극의 기회를 제공하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과학관의 사례와 함께,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미술관 지금, 이 순간 가고 싶은 미술관을 떠올려보자.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기 위해 자주 찾는, 좋아하는 미술관이 있는가? 이처럼 우리는 때때로 잠시 낯설어지기

좋은 문학은 ‘삶-생명’을 옹호한다

인문과 교육

다음 열거하는 작가/비평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블레이크, 디킨스, 매슈 아놀드, 리비스, 프란츠 파농, 리처드 라이트 그리고 이시무레 미치코……. 당신이 문학에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창작과 비평을 해온 작가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영어권 작가를 비롯해 불어권(프란츠 파농)과 일어권(이시무레 미치코)을 아우르는 위 작가들을 어떤 하나의 공통의 특질로 묶어낸다는 것은 여의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영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인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은 위의 목록이란 자신의 삶과 문학을 통해 온몸으로 ‘삶-생명’을 옹호해 온 작가들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1991년 우리 사회에 이른바 녹색 담론을 처음 제창하며 28년째

예술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

기후와 환경을 생각하는 예술

예술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 기후와 환경을 생각하는 예술 프로젝트 궁리 4월 22일은 전 세계 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지구의 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예술만의 특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미술관에 에어컨이 고장 난다면? 무더운 여름날, 명화가 녹아내린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 상상은 오스트리아 디지털 아티스트 알퍼 도스탈(Alper Dostal)에 의해 현실이 됩니다. 그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뜨거운 전시회'(Hot Art Exhibition)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부터 뭉크, 피카소의 작품까지 세기의 명작이 뜨거운

초록이 숨쉬는 도시

자연과 더 가까이 살아가기

초록이 숨쉬는 도시 자연과 더 가까이 살아가기 프로젝트 궁리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황량한 계곡을 풍요로운 숲으로 바꾸며 자신의 슬픔도 치유한 양치기 노인에 관한 동화입니다. 작은 새싹부터 울창한 숲까지 몸과 마음을 쉼 쉬게 하는 다양한 초록의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주는 쾌적함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에스프레소 1잔 만큼의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한다고 합니다. 플라타너스는 잎 1㎡당 15평형 에어컨 8대를 하루 5시간 가동하는 효과를 주고 느티나무 한 그루는 연간 성인 7명의 산소량을 방출합니다. 숲과 건축이 만나다 물, 무기질, 빛, 이산화탄소만으로

로컬의 미래는 행복의 경제학에 있다

인문과 교육

『로컬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남해의봄날, 2018) 『엄마는 누가 돌보지?』 (C.J. 슈나이더, 서유재, 2017) 『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행복의 경제학』에는 퍽 강렬한 장면이 등장한다. 1970년대 중반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Ladakh) 공동체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한 청년에게 “이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집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청년은 “여기에는 그런 집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가난’이라는 개념 자체가 검소한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라다크 사회에는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 십 년 후쯤 헬레나가 라다크를 다시 찾았을 때

예술이야? 과학이야?

과학 속에 녹아 든 예술

예술이야? 과학이야? 과학 속에 녹아 든 예술 DNA 이중나선 구조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현미경 속의 박테리아를 보고 신기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여기에 그러한 작품이 있습니다. 예술이 과학 속으로 들어간 작품을 만나볼까요? 생명공학과 예술의 만남 기술과 자연, 인간을 통합하는 격년제 예술 프로젝트인 대전비엔날레. 올해는 ‘바이오’를 주제로 7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렸습니다. 4차 산업의 주요 의제인 바이오를 예술적인 시각 언어와 접목하여 예술과 과학, 과학과 예술 간의 다채로운 융·복합을 추진하였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DMA아트센터, 대전창작센터, KAIST비전관, 한국화학연구원 SPACE C#, 기초과학연구원 과학센터 등

도시를 변화시키는 예술가의 지혜

도심 속 예술가의 사회참여적 예술활동

도시를 변화시키는 예술가의 지혜 도심 속 예술가의 사회참여적 예술활동 시대와 문화에 따라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은 변화하였습니다.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예술 영역에서 벗어나 작업실에서 거리로, 개인에서 공동체로 예술 영역을 확장합니다. 오늘날의 예술가는 경제, 정치, 문화 등 우리의 삶과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시를 돌보고, 지구촌 공동체를 이루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주민의 시작으로 수 놓은 지도 도시환경 속 사람들의 생활을 연구하고 맵핑하는 예술가 리즈 쿠에네크(Liz Kueneke). 그의 작업 어반 패브릭(Urban Fabric)은 모로코, 에콰도르, 인도, 스페인, 미국

태초의 방식 속에 잉태되는 미래

예술로 읽는 미래① 음악

말 그대로 세계는 점점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디지털 모바일 도구로 인해 세계인은 실시간 동기화(real time synchronization)의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끼리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사람과 물건, 물건과 물건, 그리고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그 네트워크가 무한 접속되어 있는 촘촘한 연결은 바야흐로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이 확보된 공동체로 전 지구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초연결의 시대에는 글로벌한 문화적 실행이 전 지구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의 예술이 점점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동시대 예술의 기본 조건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음악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지구인은 그

일상이 축제인 생태 예술마을 모니아이브

자연을 그대로 품은 스코틀랜드 환경예술축제

지역민 모두가 모이는 시간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스코틀랜드 환경예술축제(Environmental arts festival in Scotland)는 지역의 예술가, 과학자, 요리사, 농부, 학생 등 지역민이 모두 모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경관을 새로운 눈으로 함께 보고 사유하며, 대자연과 함께 사는 대안적인 삶에 대해 논의하는 축제다. 책상 위에서 벌이는 탁상공론이 아닌 예술가는 예술 작품으로, 과학자는 실험으로, 요리사는 음식을 만들며 자신들의 작업을 통해 축제라는 장 위에서 마음껏 표출하는 것이다. 더불어 서로의 삶의 방법들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장이기도 하다. 축제는 스코틀랜드 남서쪽의 덤프리스(Dumfries)주에서 펼쳐지는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공사판을 닮은 잡동사니 놀이터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공사판을 닮은 위험한 놀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 놀이터가 연상시키는 것은 ‘잡동사니’, ‘위험’, ‘건축’, ‘제작’, ‘자유’의 단어들이다. 안전규제와 이해 단체의 개입, 그리고 양산되는 놀이기구에 의해 구조화된 놀이터가 등장하기 전, 자유롭게 뛰어 놀던 마을 앞 공터나 버려진 공사판이 연상된다. 1960~70년대 서울 변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들은 방과 후 잡동사니가 쌓인 곳으로 몰려가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놀이들을 발견하며 놀았다. 모험놀이터는 그런 곳을 닮았다.   안전 관련 소송이 빈번하지 않은 유럽에는 이런 모험놀이터가 1,000여 곳이 넘는다. 영국 런던에만 80여 곳에 모험놀이터가 있다. 이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