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버린 클래식에게 – 영화 <콰르텟 Quartet>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4)
음악이란 명예와 자존심을 위한 것이라 믿어왔던 왕년의 프리마돈나 진. 그녀가 머무는 양로원에서 기획하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음악이란 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호흡과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녹음한 음반만을 반복해 들으며 늙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부하던 그녀는 마침내 현재의 시간으로 뛰어들며 늙은 성악가로 당당히 무대에 오릅니다. 은퇴한 음악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 ,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칼럼으로 함께 만나볼까요? 2010년 독일 체펠린 대학에서 수행한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클래식연주회에 참석하는 청중의 연령은 평균적으로 55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