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홍익대학교 앞 KT&G 상상마당에서 2012 예술강사 현장지식 공유 컨퍼런스 “예술강사의 발(發)”이 열렸다. 올해로 처음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다년간 교육활동을 통해 형성된 예술강사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본 행사는 학교와 복지기관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강연, 지식공유, 네트워크파티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주제 강연에서 김용택 명예교사는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고, “그것이 훌륭한 예술가의 태도”라고 언급하며, 대상과 관계를 형성하며 관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예술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유치벽 예술강사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예술강사 활동이 오히려 스스로 변화하고 사회적 인간으로 성숙해진 과정이 되었다고 말하며, 연극배우에서 시작해 예술교육자로 변신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지식공유 나눔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확정된 예술 강사 10명이 직접 주도한 시간으로 예술강사들이 10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예술강사로의 고민과 경험들을 나누었다. 예술강사들이 소꿉놀이하는 시간을 준비한 강미영 연극예술강사는 “아이들의 호흡을 쫓기가 버거울 때, 함께 이야기하며 나부터 또 다시 신나게 놀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며, 강사들에게 “에너지를 듬뿍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션인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예술강사들이 함께 안은미 명예교사의 진행에 따라 한국무용 안무를 대중음악에 접목한 춤을 배우며 강사로서의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신나게 뛰어 놀며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오픈 컨퍼런스라는 취지에 걸맞게 문자, 사진 이메일, 트위터 등을 통해 현장 소식과 사진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참여자들간의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예술강사들이 직접 모든 세션을 각각 한 장의 그림으로 기록하는 그래픽 레코딩(Graphic Recording)이 새롭게 시도되어 눈길을 끌었는데, 컨퍼런스에서 공유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기록해낸 이 작품들은 모든 참여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 전시되었다.

 

* 2012 예술강사의 발發 http://www.arteconferen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