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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미술관에서 찾는 학교일상 탈출기
금성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작가 따라~ “곰이 되고 싶어요”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 주간 행사 4일째, 부산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금성 초등학교 학생들의 미술관 체험을 활용한 ‘곰이 되고 싶어요’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었다.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에 자리잡은 이 친절한 미술관은 아이들과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볍고 친근하게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었다.
눈과 귀가 맛있는 미술관!
금성 초등학교 1,2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곰이 되고 싶어요’ 프로그램은 미술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읽고 미술관을 재미있고 올바르게 견학하는 방법을 체험함과 동시에 아이들 스스로가 전시된 작품을 활용하여 감상하며 직접 작가가 되어 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2시간에 걸쳐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내에서 진행 되었다. 이는 미술관과 학교의 거리와 문턱을 조금 더 낮추고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미술관이 된다는 의미가 가장 컸다.
토끼를 닮은 과자 만들기에서 시작된 선생님과 금성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는 어느새 달팽이와 별 그리고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세상으로 재 탄생되어 갔다. 만드는 것보다 맛보기에 관심이 더 많은 아이들은 심지어 코를 가까이 대어가며 바닐라 향이 가득한 쿠키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만드는 내내 아이들은 제작방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신이 손수 만들어 먹는 음식의 소중함을 눈과 입 그리고 손을 통해 미술관에서 맛있는 추억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옹기종기 미술관 전시 삼매경~
<곰이 되고 싶어요> 작품 제작을 위한 미술관 투어는 학습활동이 진행된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 옆 전시 건물에서 진행이 되었다. 비가 내라는 궂은 날씨에도 어느새 아이들은 관객이 되어 직접 작품을 감상하고 만지며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나갔다. 이는 관객과 작가가 교감하고 소통하는 법을 본 미술관람 활동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익히는 것이다.
1층에서부터 금성 초등학교 아이들은 여느 관객 못지 않게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배워가는 듯 보였다. 움직이는 추가 만들어 내는 그림을 보며 “추가 연필을 달고서 지구를 그리고 있어요. 아니, UFO같아요. 선생님! 저도 해보면 안돼요?”라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특별하고 소중한 눈과 마음으로 마음껏 표출해 나아갔다. 아이들은 어느새 학교 인근의 작고 소박한 미술관에서 모두가 작가와 관객이 되어 가며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미술관 관람 여행이 되었다.

천 개의 생각과 표정을 지닌 곰이 되다!?
전시 관람활동을 끝낸 아이들은 두근거림을 가득 안고 표정을 배제한 곰 모양의 종이 틀에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곰을 그려 나갔다. 털이 많은 곰, 왕관을 쓰거나 안경을 쓴 곰이 있는가 하면 쿵푸팬더를 지칭하는 곰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표정을 지닌 곰들로 가득했다. 아이들이 보다 쉽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조립형태의 끼워 맞추기를 활용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사탕과 같은 그림을 활용한 친절한 안내들로 작품제작에 몰입하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만든 평면 탈이 아니라 얼굴에 쏙 들어가는 입체 탈이라서 좋아요,”라며 작품을 완성한 몇몇의 그룹들은 곰이 된 듯 역할극에 어느새 빠져있었다.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의 강희란 프로그래머는 ”체험연계 프로그램을 위해 전시 기획전 작가 분들에게 작품 제출시 그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받는데, 이때 관객의 수준에 맞춰 저희 미술관에서 재해석하게 됩니다. <곰이 되고 싶어요> 또한 류진호 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가면 뒤의 자신의 이미지에서 아이디어를 발췌하여 아이들이 직접 그리며 마음속의 이야기를 이미지로 표출할 수 있도록 이에 맞는 대상 실험과 작품 활용법을 구상하여 만들어지게 된 활동입니다.” 라는 말을 통해 관객은 미술관 관람 시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객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재 해석하도록 한다는 즉, 예술활동에 따른 또 다른 문화예술활동의 장을 관객이 자신의 것으로 직접 만들어 간다는 본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짚어 주었다.
지역 공동체 문화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
금성 초등학교는 이미 예술 꽃 씨앗학교와 자연 체험학교로 선생님들이 문화예술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한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은 음악, 무용, 공연과 같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미술관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로 이 두 기관은 본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미술을 보다 쉽게 접하기 위한 학교연계 프로젝트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게 되었던 것이다.
지역 공동체 내에서 유익한 기관의 만남이었던 것이다.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고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에서 어느덧 어린 친구들의 마음 속 미술관은 하나의 놀이터가 되어 갔다. 본 전시연계 프로그램과 시민의 참여는 미술활동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접목 시킴과 동시에 미술활동을 보다 쉽게 관객에서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인근 생활공동체 내에서 찾은 소중한 인연이 된 것이다. 행사 이후로도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에서는 오는 금요일 27일에는 ‘소리이야기’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체험 할 수 있으며 ‘곰이 되고 싶어요’와 함께 예약자와 방문자에 한하여 진행하며 산성마을 지역 공동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글. 사진 : 아르떼진 부산 통신원 예정원dadad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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