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예술교육 역사의 또 다른 획을 긋다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는 세계 최대의 행사인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5월25일 오전 9시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날 개막식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어령 대회조직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이대영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

유인촌 장관은 개회선언을 하면서 “문화예술교육은 우리의 선택이자 미래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각국에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참석하신 여러분께서 경험과 사례를 충분히 공유하고 나눠서 세계문화예술교육을 넓은 지식의 바다로 순항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첫 여성 사무총장인 보코바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예술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접근권 보장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1차대회에서 세운 로드맵을 재검토해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평화의 정신과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가, 공동체, 그리고 모든 인류에게 문화예술교육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나 보코바 총장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것과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과 박찬욱 감독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영화가 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떨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옥 여사는 축사를 통해 “교육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문제로, 세계 각국은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교육 분야에서 협력해 가야 한다. 이번 대회가 세계문화예술교육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거장이 함께 한 4D 디지로그 아트 공연 선사
이어진 개막행사에서는 황병기 가야금 연주자,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안숙선 판소리 명창, 국수호 안무가, 김덕수 사물놀이 연주가 등 대한민국 거장들이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4D 디지로그 아트 공연 ‘유네스코 서울 무지개-2010 색깔의 꽃과 새 그리고 물고기를 위하여’이 펼쳐졌다. 디지털과 공간의 가상현실과 현실의 아날로그 공간을 이어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는 멋진 공연과 함께 별도 안경 없이도 사물을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재현하는 4D 홀로그램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선사했던 현악3중주 협연과 탠댄스 공연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 양성과 새로운 사회 통합 모색을 위한 일종의 ‘문화올림픽’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 1차 대회에 이어 이번이 2회째다. 5월25일부터 5월2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 나라 문화예술교육담당 장관을 비롯해 학계,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전 세계 129개국 2천 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다양한 방안 모색
대회 기간 동안 개회식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5번의 기조발제와 3번의 패널토론, 그리고 주제별 25개 분과 회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고위급 원탁회의와 국제NGO포럼 등 4차례의 특별회의도 마련해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아울러 회의장 3층 오디토리엄에서는 세계 5개 권역을 상징하는 2010개의 티셔츠 전시가 이루어진다. 전시된 T셔츠는 경매방식으로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발생된 수익금 전액은 유네스코를 통해 아이티 난민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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