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함께 즐겼던 문화축제의 한마당

전 세계인이 함께 즐겼던 문화축제의 한마당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펼쳐졌던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세계 문화 간의 화해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각국의 문화적인 화해는 곧 그 나라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가한 학술경연 못지않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전시행사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악기

전 세계 문화예술인이 한 자리에 모인 지구촌의 문화축제답게 전시장은 한국문화예술에 호기심이 많은 내외국인들로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특히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정책과 사례를 전시하고 있는 Arts & Cultural Education Exhibition Zone에서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아르떼어린이예술창작학교’의 창작악기들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교육을 통해 하나뿐인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아르떼의 예술창작교육과정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창작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악기를 공개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것은 ‘날씨용’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창작악기로, 언뜻 보기에 거문고를 연상케 하는 이 악기는 한 초등학교 어린이의 아이디어로 제작됐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제대로 밖에서 놀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이 작품은 순수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디자인 작업이 이루어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악기’다. 어린이 스스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에 전문 강사들의 기술적인 도움을 얻어 탄생한 창작악기를 구경하기 위해 보통 하루에 100여 명 이상이 이 곳 홍보관을 찾아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 전시 관계자들의 보람과 자부심이 한층 더 고조되었다는 후문이다.

 

총 8단계로 진행되는 아르떼어린이예술창작학교는 전 세계의 다양하고 진귀한 악기들을 경험해보고, 악기의 원리를 이해하는 심화탐구과정을 거쳐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악기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악기 제작에 관한 예술과 과학적인 지식, 그리고 창조능력을 습득하여 예술창작의 기쁨과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 순수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소중한 창작품들이기에 전 세계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이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악기라는 점이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으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아르떼어린이예술창작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소개해달라는 요청들도 많았고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모여 실제 악기로 탄생한 것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창의력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뿐인 나의 가치를 발견하는 창작교육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데 양질의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정미 씨는 전시행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전통문화예술의 체험을 통한 공감대 형성

한지제작과 도자기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을 이해해보는 Korean Arts & Culture Experience Zone에서는 많은 내 외국인들의 지원자들이 몰려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193개국의 유네스코 회원국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를 위해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추진기획단은 대회장 내 홍보 전시 체험관 참여에 지자체로 전주와 이천시를 특별 지정했다.

 

전주시가 운영하는 전주 홍보관에서는 한지제작체험, 목판인쇄체험 코너를 마련하여 한국전통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널리 알렸는데, 특히 무형문화재 한지발장 유배근 씨와 용비어천가를 목판 복원한 풍남문화원의 목판 서화가 이산 안준영 씨 등 명인들이 직접 참여해 한지 제조부터 책 만드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보여줘 참여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천시의 도자기 체험관은 흙을 빚어 도자기 형태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일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처음 흙을 만져보는 외국인 참가자들은 무형의 흙이 다듬어져 하나의 형태를 갖춰가는 과정이 경이롭다는 반응들이었다. 이처럼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대회 안팎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났던 말 그대로 세계인의 문화축제 한 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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