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처음 개최된 2012년 5월 넷째 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국내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각 각 준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정부의 제의로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기에 한국과 파리의 기념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주간행사 기념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 |
제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인 만큼, 국제적 문화예술교육 NGO 차원에서는 회원들에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자체에 대해 널리 알리고 각자의 지역에서 행사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세계 예술교육협회연맹(WAAE, World Alliance for Arts Education), 국제연극협회(IDEA), 국제 미술교육협회(InSEA), 국제음악교육협회(ISME), 세계무용교육연맹(WDA) 등 장르별 국제 예술교육 협회의 연맹단체는 전 세계의 예술교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알리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관계자들이 각각 해당 지역에서 출력,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
서울 어젠다의 실천에 대한 논의 확산 |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주요 성과인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어떻게 실천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예술교육 주간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였다. 유네스코 파리에서 개최된 주간행사 기념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은 한국 정부의 서울어젠다 이행실적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예술교육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연설이었다.
이에 앞서 홍콩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을 비롯한 세계예술교육협회연맹의 주요 관계자들 및 국제적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서울 어젠다 해석하고 적용하기”, “예술교육과 문화정책간의 시너지”, “서울 어젠다의 영향 모니터링”등에 관해 논의하였고, 이 자리에서도 관계자들은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싱가폴 UNESCO-NIE(난양대학교 국립교육원) 예술교육연구센터에서도 서울 어젠다에 대한 짧은 발제를 포함하여 전통악기 공연, 커뮤니티 아트 관련 포럼 등으로 구성된 하루간의 문화예술교육 주간 기념행사를 5월 21일에 실시하였다. 또한 유네스코 덴마크 위원회와 브라질의 리오 데 자이네로 시 문화국은 공동으로 서울 어젠다의 3개 목표 이행을 내걸고 덴마크와 리오 데 자이네로의 12세 청소년들이 20년 후 미래의 소리에 대한 상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
국가별로 이루어진 다양한 기념행사 |
인도의 교육연구기술위원회와 유네스코 인도위원회는 문화예술교육 주간 기간 중 4일 동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교육에서의 예술의 역할”에 대한 패널 회의, “박물관을 활용한 예술교육 활성화” 등에 관한 회의와 워크숍, 폐막식 등이 진행되었다. 필리핀에서는 유네스코 필리핀위원회의 주최로 “예술교육을 매개로 문화적 다양성과 생물학적 다양성 보호를 연계하기”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하였으며, 호주에서는 퀸즐랜드 공과대학의 주최로 예술과 창의성에 관한 유투브 동영상이 주간행사 기간 동안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는 예술가, 지역활동가, 예술 행정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예술 분야별 특성, 프로그램 방법론, 재정지원 등에 관해 논의하는 예술분야 교사교육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이 NRTEA (National Roundtable for Teacher Education in the Arts)의 주최로 열렸다. 남미에서도 많은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브라질아마존네트워크 (The Brazilian Network in Amazon)은 5월 23일 하루 동안 파라 주 마라바 시의 120명의 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입문코스를 개설했으며, 브라질 주이즈 데포라시 교육청에서는 “예술교육의 모순과 새로운 예술교육 방법”을 주제로 교사참여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보고타에서는 중등학교 학생들의 음악회, 무용공연, 연극공연 및 조형작품 전시회를 실시하는 축제 “Festival Artistico Escolar”를 열었으며, 멕시코에서는 “학교에서의 예술”을 주제로 공립학교에서 전문 무용공연을 열기도 하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베네주엘라에서는 문화기관인 Ambar-GIEA에 의해 “예술, 교육, 공존”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프리카의 모리셔스에서도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기념했다. 포트루이스 모리셔스 D.A.V 대학은 11~20세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공연을 열기도 하고, 세계적인 예술가 및 지역예술가들의 작품 소개영상을 상영하는 등 4일간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면상 소개하지 못한 많은 행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이들이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통해 문화예술교육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글_ 이희경 국제교류팀 |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좋아요
0코너별 기사보기
비밀번호 확인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