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브로드캐스팅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그 중 노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관악공동체라디오 2기의 수업 장면이다.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은 전통문화에 관한 것이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 관악공동체라디오에서 진행한 미디어 교육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직접 대본을 구성하고 방송제작과 진행까지, 라디오방송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배운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고 방송기기를 다루는 데 서툰 어르신들이지만,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필기하고 열정을 다해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젊은 시절 방송 분야에 참여해 보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그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배워감으로써 노년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