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아트, ‘거리 미술’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고대 동굴벽화나 이집트 시대의 벽에 그려진 낙서도 스트리트 아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스트리트 아트의 본격적인 출발점은 러시아 혁명 이후 번성한 선전미술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시사상식사전>박문각) 그 시작점에 마야코프스키(Mayakovsky, 러시아 시인)가 부르짖은 “거리를 우리의 붓으로 만들자. 광장이 우리의 팔레트가 되게 하자.”는 슬로건은 현재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그대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스트리트 아트는 그 표현양식과 주제의식이 날로 확장되어 미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리트 아트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작품들을 잘 모아 놓은 사이트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트리트아트유토피아는 Vidar Egnér라는 개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동명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핀터레스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스트리트 아트 콜렉션을 담고 있는 이 블로그에는 매달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 스트리트 아트 컬렉션으로는 독보적인 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아트유토피아는 마야코프스키가 외친 슬로건을 그대로 잇고 있어 판매나 사적인 이익을 지향하지 않고 가끔 ‘운영자가 맥주를 한 두잔 사 마시거나 웹사이트 운영비를 충당하는 정도’의 광고를 게재할 뿐입니다.
블로그에는 매일매일 새로운 스트리트아트가 포스팅 되고 있는데 큰 분류 없이 그저 톡톡 튀는 전 세계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꾸준히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이제는 방대한 스트리트 아트 자료의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매월 혹은 매년 가장 사랑 받았던 작품 (Most Beloved)을 모아 순위를 정하고 있는 것 이외에는 모든 스트리트아트는 공평하게 업데이트 순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초기 반사회적 메시지를 주로 담았던 스트리트 아트는 점차 사회적 이슈에 대한 풍자, 거리의 흔적과 결합된 아티스트의 창의력과 위트가 발휘된 형태 등 으로 표현 방식이 다양해집니다. 또한 페인트를 활용한 아트에서 나아가 드릴, 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거나 미니어쳐 조각 등을 가미하면서 매체의 자유로움 또한 더하게 되지요. 스트리트 아트를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스트리트 아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한마디를 남깁니다.
“주위를 둘러봐라. 세상은 당신의 캔버스이다. 유일한 한계는 당신의 상상력이다.”
스트리트 아트 유토피아(이미지 출처) http://www.streetartutopia.com
스트리트 아트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treetartutopia
스트리트 아트 트위터 http://twitter.com/StreetArtUtopia
스트리트 아트 핀터레스트 http://pinterest.com/streetartutopia/street-art-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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