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0일, 전국 25개 학교 1,000명의 아이들이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광장’에 모입니다. 이름하여 ‘천진난만 꿈의 합창’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만큼, 수많은 꿈을 담은 ‘천색찬란 희망의 벽’ 전시도 준비됩니다. 강익중 작가의 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 3,000명 어린이의 작품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이번 주 테마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실행단에서 위의 두 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아츠플레이 김유진 PD가 전달하는 ‘준비과정의 설렘’입니다.
서울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가슴 벅찬 희망의 노래
아이들의 꿈과 설렘을 담은 ‘천진난만 꿈의 합창’
2012 5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10가지 도전과제 안에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천진난만 꿈의 합창’은 ‘예술을 즐기는 법’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기획된, 개막 특별 프로그램 입니다. 초기 기획단계에서 영국의 ‘영보이스’ 라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였는데요, 영국의 영보이스는 전국 각지의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 함께 합창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커다란 콘서트홀에서 참가자와 참가자의 부모님 등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모방 속 창조라고 했던가요?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기획단은 우리 아이들의 합창이라는 점에서 좀 특별하고, 다른 방식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는 우리다운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푸르름이 가득한 야외 공연장소,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이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연관람의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이지요.
지난 4월 중순쯤, 이미 편곡된 합창 3곡 (파란마음하얀마음, 도레미송, 전래동요메들리)이 각 학교에 전달되었으니 합창단에 선정된 25개 학교의 학생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에 빠져있겠죠. 티 없이 맑고 천진한 웃음을 지으며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며 노래를 하고 있을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주간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교육현장의 ‘티저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진난만 꿈의 합창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또 다른 분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중인 국내 최고의 전문가분들이 한자리에 모이셨답니다. 먼저, 지휘를 도와주실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서희태 명예교사, 이번 프로그램의 디렉터이자 합창 교육을 담당하시는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 한승모 회장, 아름다운 노래로 재 탄생될 합창곡을 편곡해 주신 이용재 음악감독,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고 계신답니다. 참가 어린이들의 공연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이를 보는 관객 또한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질 수 있는 멋진 무대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말이죠.
5월, 1,000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꿈과 설렘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희망의 하모니, 그 가슴 벅찬 무대의 아름다운 피날레, 절대 놓치지 마세요! 5월 20일 오후 5시 서울광장으로 오셔서 그 감동의 시간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꿈을 가진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의 전시 프로젝트
3inch * 3inch의 작은 크기의 그림들을 모아 초대형 작품을 만드는 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작품, ‘희망의 벽’ 프로젝트가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개막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약 3,000여명 아이들의 꿈을 담은 이 작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별관 로비에 전시됩니다.
작품 자체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 이지만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작품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지게 되는데요. 아이들은 강익중 작가가 직접 보내신 편지를 받아보고 그 편지의 한쪽에 마련된 작은 화폭에 자신의 꿈을 그리게 됩니다. 이 편지는 다시 모아지고, 본 프로젝트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지요. 이에, 지난 5월 4일에서 6일까지 온,오프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지원한 약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화창한 날씨의 주말을 반납한 채, 아이들의 그림을 재단하고 나무 판에 부착하는 등 많은 작업을 함께 진행해 주셨답니다.
중, 고등학생, 미술학도, 회사원, 엄마와 아이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이 아름다운 자원봉사에 함께 하셨는데요. 자원봉사 활동 중간에는 자신의 꿈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연령과 성별의 차이를 떠나 항상 꿈을 지니고 살아가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국내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천색찬란 희망의 벽 프로젝트의 가장은 큰 의미는 바로 이렇게 작품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 그 자체에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소홀히 하지 않음은 물론,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았으니 말이죠. 물론 과정만큼 결과 또한 아름답겠죠?
16일, 수요일부터 유니세프 로비에서 본격적인 작품 부착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살짝 엿보았는데 아주 멋진 작품이 기대됩니다. 소중한 아이들의 꿈과 더불어 긴 과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주간행사 개막일인 20일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별관에서 제막식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강익중 작가 인터뷰 중에 ‘작가는 잠자는 영혼을 깨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40명의 자원봉사자와 수많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영혼을 깨워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글_ 김유진 아츠플레이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별관에 전시된 천색찬란 희망의 벽은 오는 20일 제막 이후, 21일부터 (평일)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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