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세계 속 금요일에서는 ‘2013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에서 공유된 아태지역 국가별 예술교육 정책비교연구 결과를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주는 아태지역 옵저버토리 네트워크 회원국가별 우수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기 다른 대상, 장르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 호주, 홍콩, 싱가포르의 예술교육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호주: 아트플레이(ArtPlay)

 

2013년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한 호주 멜버른. 멜버른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한 아트플레이는 세계 최초 아동예술센터 더 아크(The Ark, 아일랜드)의 사례를 참고하여 멜버른 도시개발 초기과정에 설립된 복합예술공간입니다. 아동 친화적인 도시 건설을 목표로 버려진 기차 보관소를 개조해 만들어진 이 공간은 멜버른 시의 문화복지향상, 아동 친화도시 건설, 창의적 문화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아크는 멜버른 시와 호주예술위원회, 시드니 마이어 기금(Sydney Myer Fund) 및 사이벡 재단(Cybec Foundation)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트플레이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현장

 

아트플레이는 3~13세 아동들은 물론이고 아동들의 가족과 교사를 대상으로 음악, 연극, 인형극 장르를 활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 내 공간을 다양한 예술교육 및 창작, 전시, 세미나 등의 장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참여아동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아동들의 공간을 활용하는 특성에 맞추어 공간 및 실내 환경 조성하고, 공간의 변형도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멜버른 대학교에서는 아트플레이의 공간을 활용한 예술교육의 효과성 연구를 통해 예술교육 수혜대상의 창의성, 사회성 증진과 자유로운 공간의 연계성을 증명해내기도 했습니다.

 

홍콩: 매우 멋진 연극조합(AFTEC)의 ‘Sm-ART Youth’ 프로젝트

 

홍콩정부 레저문화서비스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AFTEC(The Absolutely Fabulus Theatre Connection)에서는 영어-중국어 연극공연을 제작하여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활동 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FTEC ‘Sm-ART Youth Project’ 운영현장

 

주요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음악 및 댄스수업, 연극활동(연기 및 극작, 캐릭터 묘사, 즉흥연기)이 있으며, 저소득층 아동 외에도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자아존중감,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홍콩 정부와 AFTEC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예술강사들에게는 다양한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참가 아동들에게는 향후 청소년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교육 제공자 내용
예술강사 · 주 1회 소수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방과 후 예술교육 실시
자원봉사자 · 청소년 및 성인 자원봉사자 모집하여 예술강사가 예술교육 제공
· 자원봉사자가 직접 저소득층 아동 대상 워크숍 및 문화탐방 활동 제공
· 교육을 제공받은 아동이 배운 내용을 공연 형식으로 발표

 


 

싱가포르: 19개 지역학교 내 예술강사 수업사례 분석연구 결과

 

싱가포르 난양대학교 국립교육원 예술교육센터(UNESCO-NIE CARE)에서는 무용, 연극, 시각예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싱가포르 19개 지역 학교의 예술강사 수업사례를 연구하여 우수 예술강사와 예술가들의 교수법의 특징과 공통점을 분석했습니다.

 


싱가포르 지역별 학교 예술교육 현장

 

연구결과, 지역별 우수 예술강사와 예술가들의 교수법과 학생대상 예술활동에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학생들의 표현력과 창의성을 제약하지 않는 교육방법과 즉흥적 창작활동 장려

○ 질문과 토론, 예시, 또래활동, 다양한 자료와 도구 활용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 및 사회성 증진

○ 학생들의 예술능력 외에도 사회적, 도덕적, 감성적 가치향상에 중점을 둠

○ 지속적인 예술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예술강사/예술가 스스로 창작활동 및 관련 연수에 적극참여

 

싱가포르 난양대학교 국립교육원 예술교육센터는 학교 내 예술강사의 수업연구 외에도 다양한 사례연구와 예술교육 방법론 분석을 통해 싱가포르 내 예술강사들의 질적 교육 향상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국가별 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연구사례는 ‘2013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자료집과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 웹사이트(APAH)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및 기사

-2013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APACE)’ 현장자료집

아태지역 예술교육 옵저버토리 네트워크 성과공유의 장1 기사보기

 

 

정리 : 국제교류팀 송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