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이용안내
- 경북 예천군 감천면 복골길 150
- 개방시간 | 화~일 9:00 (월 휴관)
- 054-650-8317
- 홈페이지
예천박물관은 개관 이래 문화예술교육과 체험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지역 내 문화예술 대표 기관이며,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지역민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북돋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10년 예천충효관으로 출발해 2021년 새롭게 리모델링한 후 재개관한 예천박물관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전시하는 기관으로서 역사와 문화의 맥이 다시 뛰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개관 이후 예천박물관은 문화예술교육과 체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교과과정과 세대별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고 있다. 유치부와 초등부를 위한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15개, 중고등부를 위한 문화 탐구 프로그램 3개, 성인을 위한 아카데미 2개 과정이 상시 진행된다.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리 체험하는 세시풍속’ ‘생생국가유산’ ‘funfun한 전통문화나들이 in 예천’ 등 지역민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고 가족 친화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박물관의 기본적인 기능인 수집·연구·보존·전시·홍보 등에도 연계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예천 청단 봤니껴》 전시를 개최하여, 지연광대탈 써보기, 지연광대탈 열쇠고리 만들기와 같은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였다. 따라서 예천박물관은 문화예술 교육, 체험, 전시 등 다방면을 포괄하여 지역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문화생활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실현하고,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높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통과 현대의 하모니, 오감이 살아있는 전통문화 나들이
예천박물관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주말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전통문화 계승과 창의력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미리 체험하는 세시풍속’ 프로그램은 피아제(Jean William Fritz Piaget)의 인지발달단계 이론에 기반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하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세시풍속의 이론 수업과 함께 대보름에는 LED쥐불놀이 만들기, 삼짇날에는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단오 그네뛰기 대회 등 다양한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그 과정에 부모가 일부 강사의 역할을 담당하게끔 구성하여,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장유물을 활용한 창작활동으로 예술적 창의력을 기르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다.
가족 대상 프로그램 외에도 특정 대상을 위한 문화예술 기회를 선보인다. 회차마다 체험대상을 다르게 선정하여 주말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는데, 그렇게 시작된 ‘funfun한 전통문화 나들이 in 예천’ 3월 프로그램에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전통 배냇저고리와 금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임신, 출산과 관련된 전통문화를 배우고, 임산부의 정서를 순화하는 등 유익한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문화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기를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이자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고자한다.
지역 문화유산과 유아 오감 발달을 접목한 유아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도란도란 이야기가 꽃피는 예천박물관 나들이’와 ‘몽글몽글 꿈이 샘솟는 예천박물관 노닐기’에서는 ‘박물관에서 즐기는 전통문화’를 주제로, 예천의 대표 문화유산인 예천청단놀음, 개심사지 오층석탑 등을 유아들이 체험할 수 있다. 신체놀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예천 팔경 매트놀이, 십이지신 책 만들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이루져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문화소외 지역 영유아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 활동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 내 영유아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의 문화유산을 배우며 오감을 발달시킴과 동시에 전통문화도 즐기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문화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는 예천박물관의 새로운 길
예천박물관의 핵심 목표는 누구나 쉽게 역사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문화예술이 특별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의 유물과 전통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예술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접목해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예천 고유의 세시풍속, 민속놀이, 생활문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개발해 나가는 동시에 지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도 고취하고자 한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 전시관람, 공연관람 등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세대 간 소통과 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문화소외계층과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문화 향유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여 문화예술이 모든 이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박물관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이은아
- 민속학을 전공한 예천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박물관 소장 유물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조들의 삶이 담긴 유물과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문화예술교육의 매력을 새삼 느낀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즐길 기회를 만들어가는 게 꿈이다.
lea406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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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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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거점 형식으로 문화예술의 공간들이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역사와 문화의 맥이 뛰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
예술로 365길⑩ 예천박물관
잘 보고 갑니다
역사와 문화의 맥이 뛰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
예술로 365길⑩ 예천박물관
기대만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