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움트고 피어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예술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시간

2017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실무자 참여워크숍 진행 후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이하 협회)가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협력하여 진행한지 7년차로, 그동안 무엇보다 사업의 주 대상인 장애인 당사자에게 초점을 맞춰 왔다. 기본적으로는 한분 한분의 욕구를 고려한 문화예술교육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충분” 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양적인 증가 못지않게,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질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협회와 진흥원이 파견하는 예술강사와 장애인복지시설 담당자와의 협조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간 예술강사와 실무자의 관계와 협력 기회를 높이기 위해, 간담회도 여러 차례 시도하고, 오리엔테이션 때 서로가 곤란하거나 힘들어할 수 있는

좋은 수업 그 이상 :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Teaching Artistry)에 대하여

한국의 예술강사, 티칭 아티스트의 아버지
‘에릭 부스(Eric Booth)’를 만나다

지난 11월 미국의 에릭 부스(Eric Booth)가 제 45차 해외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약 50여 년간 다양한 예술교육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면서, 현재는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의 예술교육가 개발연구과정의 지도자로서 ‘티칭 아티스트(Teaching Artist)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력 8년 이상의 베테랑 예술강사 대상으로 경북과 서울 지역 두 곳에서 ‘예술강사로서의 탁월성(excellence as a teaching artist)’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에릭 부스가 한국의 예술강사들에게 ‘훌륭한 티칭 아티스트리(Teaching Artistry)를 위하여, 즉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애정을 더욱

길이 아니라서 간다

예술은 희망이자 내일 그리고 에너지 그 이상

아용아법(我用我法). 자신만의 법으로 나아간다. 길이 아닌 곳이 곧 길이 된다. 당연히 먼 길을 돌았고 때론 무모했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관조하고 몰입해서 해체하고 대화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반복한 사람.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었다가, 그것 자체를 깨뜨리고 관념에 갇히지 않으려 하는 사람. 사진의 테크닉이나 구도, 색채 등 기존 예술의 잣대를 뛰어넘어, 압도적인 스케일과 파격적인 작품을 보면 김아타 작가만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김아타 작가가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예술관을 듣는 기회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아타 사진작가의 작품세계 속으로

음악, ‘무한 긍정’의 촉매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X예술가 프로그램
<싱어송라이터밴드 마지못해민트초코와 함께하는 앨범발매 프로젝트>

가장 혼란스럽고 민감한 중고등학교 시기에 강렬한 예술적 충격은 평생을 간다. 그 중에서도 좋은 예술가와 함께 직접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되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르떼365가 찾은 이번 현장은 청소년들의 인생을 관통할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지닌 기대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홍대 공연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현역 아티스트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만나 자작곡으로 음원을 발매한다고 했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동고동락하며

공간·소리·움직임으로 ‘표현’하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말예술캠퍼스 <두근두근 두드림, Taps> 프로그램 리뷰

음악보다 소리에, 무용보다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이 서로의 차이점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현시대다. 필자는 소리와 움직임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으로서, 또 표현이 고갈된 시대에 음악으로 표현을 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말예술캠퍼스 프로그램 자체에 관심이 갔다. 먼저, 공간, 소리, 움직임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재현될지 궁금했다. 공간과 소리, 소리와 움직임은 어느 정도 쉽게 관계성을 부여할 수 있었지만, 이 세 가지가 어떤 관계를 이루며 ‘창의성’을 끌어낼지는 미지수였다. 음악, 무용, 인문학이라는 장르를 아우르는 수업은 어떨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문화예술교육, 모든 것을 끄집어내고 터뜨리다

2017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유진규 명예교사 프로그램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몸’이라는 화두로 45년 동안 관객과 소통해 왔다. 그간 다양한 공연과 축제의 예술감독을 지내고 최근에는 음악, 미디어, 페인팅,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의 젊은 예술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마임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가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얘기다. 이번에는 문화예술 명예교사가 되어 청주의 동부창고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몸의 해방’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공연은 물론 참여자들과 함께 움직이는 체험으로 한데 어우러져 시끌벅적한 난장이 벌어졌다. 유진규 명예교사는 기존의 예술 개념과 몸짓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상상력은

미디어와 함께 나아가는 문화예술교육

2017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기획사업 <프로젝션 맵핑 – 미디어파사드> 수업현장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말했다. “다른 것을 맛보는 것이 예술이지 일등을 매기는 것이 예술이 아니다.” 이는 단지 예술 분야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교육 또한 일등을 매기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될 순 없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선 어떠한가. 수많은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등 순수예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 대부분이다. 탈장르, 융·복합으로 대변되고 있는 복합문화의 시대. 문화예술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작지만 큰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현장에 가다 지난 8월 29일

문화예술교육 교류·공유의 장으로 탄생한
문화예술교육 정보관 ‘A.Library’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정보관 외부 개방 기념 오픈식 리뷰

지난 8월 16일(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진흥원 내 11층에 위치한 문화예술교육 정보관(A.Library)(이하 A.Library)를 8월부터 문화예술교육자 및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게 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오픈식을 진행한 것이다. 진흥원 내부 시범운영 후 시민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낸 공식 행사에 아르떼365가 다녀왔다. 문화예술교육 정보관 ‘A.Library’ 오픈식 개요 ■취지: 정보관 외부 개방을 기념, 대내·외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정보관 인지도 제고 ■일시: 2017년 8월 16일(수) 오후 2시~5시 ■장소: 진흥원 청사 11층 내 문화예술교육 정보관(A.Library) ■ 주요 일정: -1부(14:00~15:30): 정보관 주요 공간 안내 및 소개, 개인별

예술 활동으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다

하반기 아르떼 아카데미 교원 문화예술교육 연수 과정
<문화예술교육, 예술과 사회의 연결고리 ‘몸, 지금 여기’>

올해도 뜨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한 학기동안 바쁘고 치열한 학교생활을 마친 교사들은 사실 학생들보다 더 방학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전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아르떼 아카데미 교원 문화예술교육 연수(이하 교원 연수)가 용인 한라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진행되는 아르떼 아카데미 교원 연수는 한 번도 못 와본 교사는 있지만, 한 번만 와본 교사는 없다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연수 과정이다.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으면서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싶어요. 늘 틀에 박힌 교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이들한테 죄를 짓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레시던시 연계 프로그램

지난 7월 15일 경기도 광주 소재 영은미술관에서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레시던시 연계 프로그램 의 6번째 시간이 진행됐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어린 예술가가 되어 현직 작가와 함께 자신만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본인들의 생각을 시각(작품)화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영은미술관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발하게 개인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경 작가와 10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펼쳐질 전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그림 그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쏟아지고 습한 기운이 맴도는 날이었다. 교육 장소에 들어서니 수업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함께 그리고 즐거운 모임을 위하여

2017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오픈수업&네트워킹 사전모임

우리에게는 익숙한 속담인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라는 말은 최근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라는 우스갯소리로 바뀌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힘들고 외로워하지만 정작 누군가와 나의 것을 나누기에는 인색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사회 속에서 먼저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손을 내민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용기에 화답하고자, 앞으로의 모임을 진행하기 전 먼저 그들의 나눔에 대한 박수와 감사를 전하고, 더 좋은 생각 나눔을 모의하기 위한 작은 만남이 시작되었다. 미술관에서 시작하기 무더운 더위가 절정에 달한 7월 22일

동심 담은 노래로 완성하는 버스 속 모험

2017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예술버스 <좀비 버스터즈 미디어밴드>

알록달록 경쾌하게 외관을 꾸민 버스가 매해 여름이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직접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전한다. 농산어촌 이동형 문화예술교육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버스나 트럭, 선박 등을 체험공간으로 꾸며 도서 산간이나 농어촌 등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을 찾아가, 아동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즐기고 누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중 하나인 어반 아츠 프로젝트(Urban arts project)팀의 <좀비 버스터즈 미디어밴드>가 지난 6월 29일 전남 영광에 도착했다. 오전에는 홍농서초등학교 친구들이, 오후에는 초록디딤돌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유월

예술놀이를 통해 창조적 생각의 틀을 만들다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빛나는 초상화>

5월 24일, 제6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번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블루스퀘어로 이원화되어 국제심포지엄, 컨퍼런스, 워크숍이 열렸고, 각 지역 문화기반시설에서는 지역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개최되었다. 5월 26일,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현장을 찾았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일반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된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등을 대상으로 음악, 연극, 문학, 목공, 미술, 사진 6개 장르, 총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오늘 소개할 ‘시네버스’의 는 하나의 선으로 그리는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Blind Contour Drawing)’기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프레임을

주인공 동우가 되어 선행의 의미를 탐색하다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곳간 채우기 프로젝트> 연극놀이 워크숍을 다녀와서

“선행의 의미를 사전적인 것이 아니라 각자 개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이 무엇일까를, 한 명씩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 좋은 일을 할 때 염라대왕님 얼굴을 한 번 떠올린다든가 혹은 내 곳간이 조금 찼겠지? 라는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딱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게 하나의 성과가 아닐까요?” -이윤미 예술교육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현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 KCP(KACES Certificat Program, 우수 교육 프로그램 수료과정) 연극과정을

아이들의 삶에 아름다운 정원이 되는 음악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2010년 한국정부와 유네스코 공동으로 제 2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듬해 파리 총회에서 서울 어젠다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2012년부터 서울 어젠다를 실천하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주간행사는 특별히 국제심포지엄으로 시작되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4개국 초청강사들이 발제와 토론을 벌이는 뜨거운 행사가 24일 인상적인 막을 열었으며 25일에는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관련학회들의 컨퍼런스가 동시에 열려 예술교육의 아카데미즘을 조명하였고 이어진 26일 오후에는 드디어 워크숍이 진행됐다. 국제심포지엄 현장에서 거대한 공룡알 속에 들어 온 것처럼 희고 둥근 공간에 비눗방울이 동심처럼 피어오르는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을

한 걸음 더 나아간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

지난 5월 25일 블루스퀘어 일대에서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017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예술교육의 철학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10개의 관련 학회가 모여 6개의 주제를 놓고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각 학회 관련 인사들과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를 비롯한 전문가, 대학(원)생 및 일반인 등 약 46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 일시: 2017년 5월 25일 (목) 10:00~19:00 · 장소: 블루스퀘어 일대 ·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참여: 총 10개 학회(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한국문화교육학회,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한국사진교육학회,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연기예술학회, 한국영화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한국음악교육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