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소녀, 라이케의 어떤 여름날 하루
덴마크 소녀, 라이케의 어떤 여름날 하루 —글_고민정(아르떼 덴마크 통신원) 라이케(Rikke)는 덴마크 코펜하겐 근교의 파럼(Farum)이라는 작은 도시에 사는 열 살 소녀다.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엄마, 아빠가 직장일로 바빠서 가족끼리의 특별한 여름 계획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외갓집도 먼 한국에 있다. 세 살 터울의 언니는 체조 요정을 꿈꾸는 덴마크의 국가대표 선수다. 가족과의 시간을 뺀 나머지 여름방학 시간을 라이케는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 “우리 지역의 방과 후 교실인 푸워수고어(Furesogaard)에 보내요. 아이들이 활동을 아주 좋아하고, 직장을 가진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애들을 보낼 수 있어요.” 라이케 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