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신정수|웹진 콘텐츠 팀<!– | nanaoya@hanmail.net–> 이번 ‘문화예술교육 길찾기+길닦기’는 영국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컬처 온라인(culture online, www.cultureonline.gov.uk)을 리뷰해 봄으로 대체합니다. 컬처 온라인은 디자인 교육 새야 5호(2004, 여름호)에 출판기획 및 번역을 하시는 길예경님에 의해 리뷰되었습니다. 길예경님의 리뷰 글 말미에는 지난 5월에 정식 문을 연 아르떼(www.arte.ne.kr)에 대한 기대와 제안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컬처 온라인에 관한 리뷰는 아르떼의 2005년 전망 중 하나인 온라인 상에서의 학습 구조(e-learning system)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컬처 온라인은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컬처 온라인’이라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장마비가 내리던 아침,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초조하게 시계를 보며 ‘국립민속박물관’으로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건축가, hna온고당건축 대표, 새건축사협회 이사,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오는 9월

‘문화’‘예술’‘교육’ 사례발표

‘문화’‘예술’‘교육’ 사례발표 강원재|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 nanaoya@hanmail.net–> ‘문화’는 ‘쾌적하고 편리’하거나 ‘지적이고 예술적’이며, ‘더불어 살아가며 양식화된 물질적 정신적 성취의 총체’이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등의 표현 양식’이거나, ‘그것을 다루는 기술’이며, 이로부터 ‘아름답고 높은 경지’를 일컫는 지위를 획득했다. ‘교육’은 재미없게도 ‘무언가’를 ‘가르쳐 기름’을 일컬어 왔다. 여기에서 ‘무언가’는 ‘문화’나 ‘예술’을 가리킬 것이고 각각이 가진 함의의 조합에 따라 그 형식과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게다가 ‘문화’와 ‘예술’을 결합하여 다른 의미로 사용해버리거나 순서를 바꾼다든지, 더 나아가 ‘교육’을 앞으로 끌어내어 ‘문화’나 ‘예술’을 수식하게 해버린다면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홍진표|경인중학교 음악교사, 전국음악교과모임 사무국장 웹진 땡땡의 ‘기획’은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다양한 쟁점들과 의견, 소식들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웹진 땡땡 운영팀은 우선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학교 공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훌륭한 장비와 시설이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요건의 전부일까요? 오히려 학교에 짜투리 공간이 많아 다용도로 활용하며, 쉬기도 하고 뛰놀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문화예술교육’에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땡땡’은 이번에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 한 분과 학생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신정수,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hubbub is a provider of high quality music making hardware, with a special interest in sculptural musical instruments, recycling and community based music interacton (출처: hubbubmusic.com) 신정수 : 개인적으로 2년 전에 허법(hubbub)의 두 명의 스티브(Steve Langton과 Steve McLeish)를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주최의 심포지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생태를 생각하는 소리와 리듬’이라는 주제의 발표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르떼를 통해서 이 인터뷰를 보게 될 사람들은 허법이라는 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허법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조주연|디자인 교육 새야<!– | nanaoya@hanmail.net–> 문화교육 범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 교육은 ‘디자인 방법론’ 보다는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디자인적 사고’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의 문제인식이다. 이러한 사고중심 디자인 교육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개념, 정보, 체험, 기술 등을 어떻게 창조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는가에 그 초점이 있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는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하기 위해 미학적인 사고의 성과와 다른 학문의 성과를 혼합하여 일상문화를 어떻게

걸레선생,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닦다

걸레선생,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닦다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박만용 선생님은 걸레선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세상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구차하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를 더럽혀 가면서 세상의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하게 만드는 걸레 같은 사람이라는 글을 읽고 그런 생각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스스로 지은 별명이라고 한다.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박만용 선생님은 부명고등학교 미술선생이라는 직함 외에도 전국미술교과모임 교육과정 연구팀, 부천 청소년 영상미디어 영상잔치(PYFF) 교사 준비팀 활동 등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걸레질을 끊임없이 하고 계신 듯 하다. 박만용

만화, 그 아름다운 구속!

만화, 그 아름다운 구속! 이순옥|천안중학교 교사<!– | nanaoya@hanmail.net–> 만화는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소통의 도구이다. 우산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 신문의 만평, 6컷 만화들, 전기절약을 홍보하는 공익광고에서도 우리는 만화를 향유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하는 만화를 읽으며 세상을 만난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는 만화를 학교에서 만나게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 좌충우돌 장벽을 뚫고 만화를 학교로 데리고 온 짱구선생이 있다. <만화, 학교에 오다>의 박경이 선생님이 그 주인공~. <만화, 학교에 오다>는 현직 국어교사인 박경이 선생님이 만화를 학교에 데리고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나는 ‘교사’라는 말을 싫어했고, ‘교사 되기’를 싫어했고, ‘교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말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님과 친척들이 교사가 되기를 권유했지만 폭풍같은 콧바람을 불며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절대 선생님은 되지 않겠다고 시위했다. 하나, 나는 감정적이고 둘, 나는 인내심이 없으며, 셋, 나는 역마살이 있어 교사가 될 그릇이 못된다고 큰 소리를 쳤다. 나는 운이 좋게도 늘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12년 간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과의 마찰 때문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던 적은 딱 두 번뿐이었다.

비오는 날의 지하철

비오는 날의 지하철 레몬|이야기꾼, 그림쟁이<!– | nanaoya@hanmail.net–> 내 왼쪽 자리에 앉은 사람은 친구들과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내 오른쪽 자리에 앉은 사람은 내 그림을 아주 뚫어지게 바라봤다. 건너편 자리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주 바뀌었다. 지하철은 참 흥미로운 곳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신기한 마음을 품으며 관찰하고, 늘 스케치한다. 나와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무언의 소통을 통해 자란다. 레몬|

마음 속의 그림, 그림 속의 마음

마음 속의 그림, 그림 속의 마음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그림책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책이다.” 이는 그림책이 지닌 의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히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부모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학습 교재”로 생각하기도 한다. 한국 그림책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 중, 유아교육 열풍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어린이 책을 보고자 찾았던 <서울 국제 도서전>의 어린이 홀에서는 대형 출판사들의 유아 교육 교재 홍보가

문화예술교육의 꽃을 피우면, 열매도 맺겠죠?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삶의 ‘이야기’가 된다(약 : 마음 속의 ‘한 문장’)”는 긴 제목은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지만 한 편으로는 오랫동안 제 속에 있던 감동적인 문장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저는 가끔 기억의 감퇴가 마음의 감동을 배신해서 흐릿해지고, 먼지 덮인 듯 희미해지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는 한 문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한 문장은 어느 때 꺼내보아도 생생한 울림이 여전하지요. 그런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풍요로운 삶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아이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학교

아이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학교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내가 다녔던 중고등학교는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화장실 부근에서 비가 새어들어와 바닥에 흠씬 물이 고였다. 지금 같으면 부실공사라며 펄쩍 뛰었을 일이다. 하지만 그 때는 빗물이 흠뻑 고이면 그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깔깔대었다. 교실에서 공부하고, 밥먹고, 공부하다 화장실 가는 것 외에 학교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는 회색 바닥에 그어진 네모난 줄을 밟지 않고 뛰어가보는 정도였다. 그러니 부실공사의 여파로 들이친 빗물이라도 잉여공간이라고는 없는 네모난 학교에서 반가운 놀이거리가 된 것이었다. 학교 공간이 과거

캠프, 놀이와 재미, 체험과 교육이 맛있게 버무러지는 곳

캠프, 놀이와 재미, 체험과 교육이 맛있게 버무러지는 곳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캠프는 아이들의 ‘경험’과 ‘체험’을 염두에 두고 모든 활동 계획이 이루어지고, 아이들과 캠프 지도 교사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이다. 캠프를 기획하는 교사들은 아이들이 캠프에서 경험하게 될 것들이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를 고민한다. 이 캠프에서 하게 될 경험이 아이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떤 효과를 줄까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많은 아이들은 캠프를 ‘재미있었던 캠프’, ‘좋았던 캠프’와 ‘재미없던 캠프’로 기억한다. 그래서 캠프를 기획하는 교사들은 무엇보다 ‘어떤 재미’를 통해 ‘어떤 것’을 기억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