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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사]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제를 지키며, 삶의 벅찬 감동을 찾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문화예술교육 현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통해 국가 단위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 스웨덴, 영국, 프랑스, 핀란드 등 문화예술교육을 오래전부터 교육과정에 편성해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조차 우리처럼 구체적인 국가법으로 명문화한 사례는 없다.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을 국민의 기본권리로 인식하고 관련 정책 수립과 시행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와 책임, 문화예술교육사의 신분과 처우 등을 법조문으로 명시함으로써 해외 관련 정책 입안자나 연구자, 문화예술교육 종사자들도 주목한다. 물론 제도화되었다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제도에 의해 계획되고 관리 된다는 건 공공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고, 공공성은 투명성과 공평성, 안정성에 기댄 행정을

자치와 분권, 지역이 주체로 서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지역문화예술교육의 균열과 재구성

2024년도부터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지방이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역에서 자체 예산을 확보하여 지속하는 사업도 있지만, 사장되어 역사 속으로 들어간 사업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28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예산안 중점 투자 방향’ 속에는 ‘지역문화예술교육’ 확장과 미래를 위한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지방이양의 틈에 덩그러니 놓인 지역 국어사전에 나오는 균열의 여러 뜻 중에 ‘친하게 지내는 사이에 틈이 남’이 먼저 눈에 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사이’이다. 지방이양되기 전부터 지방이양이 되기까지 그사이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과 모색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포토리뷰②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맞이하여 10월부터 한 달간 국내외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 워크숍·강연, 종합축제, 포럼·컨퍼런스·세미나 등 288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가 11월 13일, 14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토론회를 중심으로 기념행사 둘째 날 펼쳐진 공연, 학술세미나 등 현장을 만나보자. 문화예술교육 정책 토론회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둘째 날인 11월 14일에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을 앞두고 <2025년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말하다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문화예술교육의 큰 물결은 어디로 향할까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포토리뷰①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맞이하여 10월부터 한 달간 국내외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워크숍·강연, 종합축제, 포럼·컨퍼런스·세미나 등 288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가 11월 13일, 14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와 공연,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와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논의하는 포럼이 이어진 기념행사 첫째 날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대상 시상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7명(단체) 수상 김정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책임프로듀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조아라 무용분야 학교·사회예술강사, 정수정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문화체육특수교육과 장학사, 홍세정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초빙교수,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끝없는 도전

대전환의 시대, 교육의 변화와 문화예술교육

교육은 성장 세대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세계가 축소되고, 디지털 가상 세계가 확대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지역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고, 빈자리를 외국인이 메우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넘고 있다. 일례로 충북 음성군 중소기업 인력의 15%가 외국인이다. 앞으로 저출산이 심화할수록 국내 외국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방

미래 세대가 차별 없이 누려야 할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2025년 학교문화예술교육 왜, 어떻게, 앞으로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2조(정의)에서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영유아보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어린이집, 「유아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유치원과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하나로 행하여지는 문화예술교육”이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시작은 다들 알다시피 국악 강사풀제다. 2000년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서양음악’ 중심의 학교에서의 음악교육에 우리 문화를 심기 위해서 (사)한국국악협회를 주관단체로 지정하여 ‘전문예술인 파견 강사풀제’라는 이름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사업이다. 그러나 2005년 말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등 제도가 갖추어지고 지원기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설립되고, 문화부의 주요 정책으로서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시스템이 갖추어지며 ‘강사풀제’는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으로 20여 년간 크게 확대되었다. 분야도 2000년 국악, 2003년 국악과

전환과 실천을 위한 탐구의 장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프리뷰

깊어져 가는 가을, 대한민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의 결실을 총망라해 일상 속 더 가까이 문화예술을 경험토록 하는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국내외 곳곳에서 300여 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축제로 물들게 했다.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가 11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미래문화예술교육 포럼, 정책토론회,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대상 시상식, 각종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세미나 등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탐구하고,

게임오버? 함께 새 판을 짜자!

윤용훈‧김율리아 성남예술교육가네트워크 STAN:D

게임이론은 경쟁 상대의 반응을 고려해 최적 행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행태를 연구하는 경제학·수학 이론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여 더 나은 해법을 내놓아야 하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거론되곤 한다. 문화예술교육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규칙에 만족하고 있을까?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것이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끌어낼 수 있을까? 12월 ‘성남 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를 맞아 그간의 문화예술교육에 ‘게임오버’를 선언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준비 중인 성남예술교육가네트워크 STAN:D(이하 스탠드) 윤용훈 회장과 김율리아 사무국장을 만났다. 오늘은 두 분을 성남예술교육가네트워크 회장과 사무국장으로 만났지만, 예술가이자

일상과 지역, 예술을 잇는 ‘연결의 공간’

예술로 365길⑬ 우진문화공간

우진문화공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376 10:00~22:00 (월 휴관) 063-272-7223 http://www.woojin.or.kr/ 예로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 이름부터도 온전한 마을(온 고을)인 전주, 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전주천을 따라 걷다 보면 담쟁이로 둘러싸인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우진문화공간’이다. 우진문화공간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지역민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극장, 갤러리, 실기실, 연습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진문화공간에는 한 번 오면 모두가 반할 특별한 장소가 있다. 그곳은 바로 건물에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비밀 정원이다.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손수 가꾼 정원에서는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

우둘투둘해도 재밌게, 마음껏 인생을 연습한다

‘펀그라운드 진접’이 채워가는 사이와 틈

청소년기와 후기청소년을 지나 어느덧 후기 청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2024년 오늘의 나는 언젠가부터 눈뜨면 청소년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하며 청소년의 삶과 행복의 질을 고민하는 사람들 곁에 서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우둘투둘했던 청소년기를 보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청소년기를 ‘환승하는 시절’로 가벼이 여겨왔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들어 내가 가장 많은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대상은 청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존중받는 청소년, 행복한 청소년’ 펀그라운드 진접이 비전으로 내세우는 ‘존중’과 ‘행복’은 허울 좋은 단어에 그치지 않는다. 펀그라운드 진접의 청소년들은 우둘투둘할 법한 청소년기를 서로 존중하며 즐겁게 행복을 만들어가고

길을 내고 걸어온 ‘우리’들의 성장기

[아르떼365]와 나

권민영 전 [아르떼365] 담당자 박지선 독립 프로듀서 이영심 옥계동부중학교 교사 장예화 사회문화예술교육 음악분야 예술강사 정진주 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장 문화예술교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아르떼365] 기사를 읽어봤거나 그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사례, 소식을 전해온 [아르떼365]는 뜻깊은 인연도 많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구성원으로서, 필자이자 취재원으로서, 웹진 업무를 맡은 담당자로서 때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때로는 냉철한 시선으로 [아르떼365]의 스무 해를 지켜본 다섯 분의 소회를 들어본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정성껏 답하기를 권민영_전 [아르떼365] 담당자 [아르떼365]를

재난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힘

포항빛오름 ‘깨소’

재난은 우리 앞에 왔다 2017년 포항 지진 때, 대구에서 느꼈던 공포는 가끔 큰 트럭이 옆을 지나가면 느껴지는 울림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각인되었다. 가까이 가족 중에도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은 이들이 있었다. 재난은 먼 나라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일상 단절의 시기를 지나면서 ‘재난은 우리 앞에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항과 경주 일대는 물적 피해도 컸거니와 수많은 이재민이 수년간 일상에서 떨어진 삶을 감내해야 했다. 재난이라는 것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건물과 우리의 일상은 손쉽게 극복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5년을 공동체의 힘으로 지진의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