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나의 삶과 공동체가 자라는 씨앗
오늘부터 그린㊹ 관계망으로 잇는 농생태적 생활
제주에서 나는 ‘씨앗매개자’로 살아간다. 씨앗매개자란 생태적인 삶을 위해 지금 함께 지켜가야 할 유무형의 씨앗들을 여러 영역으로 연결하며, 각자 가능한 일과 삶의 방식으로 그것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 그 모두라고 생각한다. 씨앗이 품은 이야기, 그 기억을 이어온 사람들과 공동체적 관계망을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일. 그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해 보려는 사람이다. 그 바람을 업으로 짓기에는 녹록지 않았지만 분명했던 건 세상의 기준보다는 내가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삶을 지어가겠단 결심이었다. 그 마음이 내 삶을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씨앗매개자’라는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