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은 고전이다. ‘디자인’ 개념에 숨어 있는 르네상스 미술과 과학의 관계 _정수경 미술이론가
요즘은 디자인이 미술의 한 분야로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사실 디자인은 그 근원이 과학자들의 활동을 가리키는 개념이자 더 나아가서는 중세 기독교 신학의 자연관으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학문 간 ‘융합’이 시대정신의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보면, 디자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신학과 과학 그리고 미술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융합’의 영역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함께 ‘디자인’ 개념 속에 숨어있는 ‘융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양한 인간 활동들 사이의 ‘통섭’, ‘융합’이 우리 시대정신의 키워드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