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문화예술교육 교류·공유의 장으로 탄생한 문화예술교육 정보관 ‘A.Library’ 2017.09.04. 댓글 0 조회수 1,714 #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61187 좋아요 0 예술은 사회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 예술은 사회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 청년작가와 예술강사 사이의 균형을 찾아서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이 름 *이메일 비밀번호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이 름 *이메일 비밀번호 최신기사 사람 차이를 가진 몸으로부터 배우는 즐거움 이은형 무용교육가 문화적으로 학습되는 몸에 대한 이상화, 대상화 때문일까? 취약성과 한계를 경험하는 나의, 혹은 타인의 몸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무언가 필요할 것만 같다. 이런 상상도 해본다. 몸의 연약함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방구석에서 홀로 무수히 수행하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활동을 할 수 없는 자신의 몸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갇혀 이상적인 몸의 이미지를 쫓거나 몸을 부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는 다양한 신체적 상태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을까? 몇 년째 장애인과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나는 이런 임금님_생태움직임연구소 소행성 대표 2024.07.22. 현장 예술을 쌈 싸 먹는 특급 레시피 문화예술기획단 쌈 ‘문화예술기획단 쌈’의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둘러본 뒤 검색창에 무심코 ‘쌈’을 적어보았다. 오호! 예상외로 여러 가지 뜻이 나온다. 익히 아는 채소에 싸서 먹는 음식과 싸움의 준말 정도로만 예상했는데 바늘, 옷감이나 피혁 묶음을 세는 단위,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갑자기 ‘쌈’이라는 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목포에서 시각예술 장르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들이 활동하는 ‘문화예술기획단 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담고 쌈의 작업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쌈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밥하고 쌈장만 있으면 무엇을 싸 먹어도 맛있잖아요. 또 그렇게 많이들 먹기도 하고요. 황지원(육끼)_문화기획자 2024.07.22. 아이디어 내 인생의 예술가 되기 어쩌다 예술쌤㉙ 즉흥과 변주, 실천으로 찾아가는 삶의 방향 충북 괴산에 있는 목도나루학교는 고등학생 대상의 1년 과정 청소년 인생 학교다. 인생 학교? 3년도 아니고 1년? 청소년이 교과 공부가 아니라 인생 공부? 무척 생소하고도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목도나루학교와 같은 1년제 인생학교는 대한민국에는 몇 없는 아주 특별한 학교지만 덴마크라든지 아일랜드 같은 나라에서는 에프터스콜레(Efterschole),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등의 이름으로 많은 청소년이 ‘인생을 위한 1년’을 보내고 있다. 자유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어와 사회 이외에는 과목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고, 과목 상관없이 원하는 교사가 자원하여 일할 수 있도록 ‘각종학교’라는 제도를 택했다. 〈만남과대화〉〈삶을위한인문학〉〈몸활동〉〈예술〉〈삶의기술〉〈프로젝트〉〈인턴십〉〈문학과성장〉 등 일반 학교에서 곽두호_목도나루학교 교사 2024.07.22. 이슈 클리셰를 걷어내고 한계를 넘어서 창의성과 자유로운 실험은 어떻게 이뤄질까 <4분 33초>라는 명곡을 작곡한 음악가 존 케이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실험적(experimental)이란 낱말은, 성공과 실패의 견지에서 나중에 판단될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지 않고 단순히 그 결과(issue)가 미지인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면, 적절하다.” 결과를 모르는 채 자유롭게 행해지는 시도를 ‘실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험을 통해야만 전에 없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 ‘새로움’ 또는 ‘독창성’은 ‘창의성’의 첫 번째 특징이다. 새롭지 않다면 창의적이라고 평가되지 못한다. 여기에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결과물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평가되어야 한다는 두 번째 특징이 덧붙어야 한다. 새롭지만 무가치한 김재인_철학자·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2024.07.15. 아이디어 이름보다 오래된 오늘부터 그린㉘ 생명과 교감하고 공존하기 어느 이른 아침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다 사슴과 마주쳤다.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 마주한 사슴은 몹시 다급하고 이상하리만치 간절한 눈빛이었다. 무언가 망설이듯 머뭇거리던 사슴은 이내 사라졌고, 잠시 후 흰 개 몇 마리가 나타났다. 쫓기고 있었구나! 종일 사슴의 잔상이 마음에 남아 뒤숭숭한 기분이었다. 반쯤 얼이 빠져 있던 나에게 누군가 물었다. 노루였어? 아니면 고라니? 그제야 둘 다 이름만 익숙할 뿐 서로 무엇이 다른지 조금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신비를 하나의 단어로 덮어버리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름을 안다는 것 내가 아침에 문선희_사진작가 2024.07.15. 리포트 거리로 나선 예술 프랑스 거리예술축제 프랑스의 여름은 바캉스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6월부터 도시에서 예술축제들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그중 7~8월 프랑스 각 지역의 거리예술축제들은 여름의 흥겨움이 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온 듯한 폭발적인 분위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거리에서 마주하는 ‘살아있는 예술’ 거리예술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프랑스어로 아르비벙(Art Vivant), 즉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큰 범위로는 ‘공연예술’ 분야 내 한 장르이며, 공연예술 중에서도 클래식한 문화공간을 벗어나 도시나 마을 등 인구 밀집 지역, 야외 공공장소에의 예술적 행위와 대중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모든 예술 형태를 말한다. 이미 고대부터 그리스 박보연_작가 2024.07.15. 이슈 삶의 자리에서, 완충하고 결합하고 경신하기 [대담] 지역 문화예술교육 매개의 역할과 진화 대담 개요 일 시 : 2024. 6. 17(금) 오전 11시 장 소 : 따스한햇살 스튜디오 참석자 : 임재춘 커뮤니티스튜디오 104 대표, 서지혜 인컬쳐컨설팅 대표(본지 편집위원) 서지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 지역으로 이양되기 시작할 무렵 지역(센터)에서는 예산 확보의 불확실성, 매개자 역할을 할 지역 예술가의 부재, 이주 예술가들의 지역 안착과 지속성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그럼에도 그간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벌어지는 곳, 즉 주민들이 예술과 닿고 관계 맺는 현장에서는 매개자와 문화예술단체, 매개 기관의 고민과 실천이 가능성과 한계를 넘나들며 여러 맥락에서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해 임재춘·서지혜 2024.07.08. 현장 서로 힘껏 배우고 나누고 돌보고 온 마을이 공유하는 문화공간 ‘송악마을공간 해유’ 따가운 볕에 가만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맺히는 오후, 최근 열린 듯한 장터 현수막 아래로 어린이 서너 명이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충남 아산시 ‘송악마을공간 해유’(이하 해유)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 면에 있는 마을 공간이라기엔 규모가 큰데도, 마당, 카페, 제로웨이스트숍 등 공간을 삼삼오오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해유 마당 앞 자유롭게 피어 있는 여름꽃들 사이를 지나 건물로 들어서자니, 번듯하게 지어졌지만 텅 비어 있는 시골의 수많은 공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수억을 들여 지어진들 누구에게도 ‘장소’가 되지 못하는 공간들과 이곳은 무엇이 이은진_빈둥협동조합 2024.07.08. 비밀번호 확인
사람 차이를 가진 몸으로부터 배우는 즐거움 이은형 무용교육가 문화적으로 학습되는 몸에 대한 이상화, 대상화 때문일까? 취약성과 한계를 경험하는 나의, 혹은 타인의 몸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무언가 필요할 것만 같다. 이런 상상도 해본다. 몸의 연약함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방구석에서 홀로 무수히 수행하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활동을 할 수 없는 자신의 몸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갇혀 이상적인 몸의 이미지를 쫓거나 몸을 부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는 다양한 신체적 상태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을까? 몇 년째 장애인과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나는 이런 임금님_생태움직임연구소 소행성 대표 2024.07.22.
현장 예술을 쌈 싸 먹는 특급 레시피 문화예술기획단 쌈 ‘문화예술기획단 쌈’의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둘러본 뒤 검색창에 무심코 ‘쌈’을 적어보았다. 오호! 예상외로 여러 가지 뜻이 나온다. 익히 아는 채소에 싸서 먹는 음식과 싸움의 준말 정도로만 예상했는데 바늘, 옷감이나 피혁 묶음을 세는 단위,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갑자기 ‘쌈’이라는 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목포에서 시각예술 장르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들이 활동하는 ‘문화예술기획단 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담고 쌈의 작업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쌈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밥하고 쌈장만 있으면 무엇을 싸 먹어도 맛있잖아요. 또 그렇게 많이들 먹기도 하고요. 황지원(육끼)_문화기획자 2024.07.22.
아이디어 내 인생의 예술가 되기 어쩌다 예술쌤㉙ 즉흥과 변주, 실천으로 찾아가는 삶의 방향 충북 괴산에 있는 목도나루학교는 고등학생 대상의 1년 과정 청소년 인생 학교다. 인생 학교? 3년도 아니고 1년? 청소년이 교과 공부가 아니라 인생 공부? 무척 생소하고도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목도나루학교와 같은 1년제 인생학교는 대한민국에는 몇 없는 아주 특별한 학교지만 덴마크라든지 아일랜드 같은 나라에서는 에프터스콜레(Efterschole),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등의 이름으로 많은 청소년이 ‘인생을 위한 1년’을 보내고 있다. 자유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어와 사회 이외에는 과목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고, 과목 상관없이 원하는 교사가 자원하여 일할 수 있도록 ‘각종학교’라는 제도를 택했다. 〈만남과대화〉〈삶을위한인문학〉〈몸활동〉〈예술〉〈삶의기술〉〈프로젝트〉〈인턴십〉〈문학과성장〉 등 일반 학교에서 곽두호_목도나루학교 교사 2024.07.22.
이슈 클리셰를 걷어내고 한계를 넘어서 창의성과 자유로운 실험은 어떻게 이뤄질까 <4분 33초>라는 명곡을 작곡한 음악가 존 케이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실험적(experimental)이란 낱말은, 성공과 실패의 견지에서 나중에 판단될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지 않고 단순히 그 결과(issue)가 미지인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면, 적절하다.” 결과를 모르는 채 자유롭게 행해지는 시도를 ‘실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험을 통해야만 전에 없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 ‘새로움’ 또는 ‘독창성’은 ‘창의성’의 첫 번째 특징이다. 새롭지 않다면 창의적이라고 평가되지 못한다. 여기에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결과물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평가되어야 한다는 두 번째 특징이 덧붙어야 한다. 새롭지만 무가치한 김재인_철학자·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2024.07.15.
아이디어 이름보다 오래된 오늘부터 그린㉘ 생명과 교감하고 공존하기 어느 이른 아침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다 사슴과 마주쳤다.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 마주한 사슴은 몹시 다급하고 이상하리만치 간절한 눈빛이었다. 무언가 망설이듯 머뭇거리던 사슴은 이내 사라졌고, 잠시 후 흰 개 몇 마리가 나타났다. 쫓기고 있었구나! 종일 사슴의 잔상이 마음에 남아 뒤숭숭한 기분이었다. 반쯤 얼이 빠져 있던 나에게 누군가 물었다. 노루였어? 아니면 고라니? 그제야 둘 다 이름만 익숙할 뿐 서로 무엇이 다른지 조금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신비를 하나의 단어로 덮어버리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름을 안다는 것 내가 아침에 문선희_사진작가 2024.07.15.
리포트 거리로 나선 예술 프랑스 거리예술축제 프랑스의 여름은 바캉스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6월부터 도시에서 예술축제들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그중 7~8월 프랑스 각 지역의 거리예술축제들은 여름의 흥겨움이 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온 듯한 폭발적인 분위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거리에서 마주하는 ‘살아있는 예술’ 거리예술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프랑스어로 아르비벙(Art Vivant), 즉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큰 범위로는 ‘공연예술’ 분야 내 한 장르이며, 공연예술 중에서도 클래식한 문화공간을 벗어나 도시나 마을 등 인구 밀집 지역, 야외 공공장소에의 예술적 행위와 대중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모든 예술 형태를 말한다. 이미 고대부터 그리스 박보연_작가 2024.07.15.
이슈 삶의 자리에서, 완충하고 결합하고 경신하기 [대담] 지역 문화예술교육 매개의 역할과 진화 대담 개요 일 시 : 2024. 6. 17(금) 오전 11시 장 소 : 따스한햇살 스튜디오 참석자 : 임재춘 커뮤니티스튜디오 104 대표, 서지혜 인컬쳐컨설팅 대표(본지 편집위원) 서지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 지역으로 이양되기 시작할 무렵 지역(센터)에서는 예산 확보의 불확실성, 매개자 역할을 할 지역 예술가의 부재, 이주 예술가들의 지역 안착과 지속성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그럼에도 그간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벌어지는 곳, 즉 주민들이 예술과 닿고 관계 맺는 현장에서는 매개자와 문화예술단체, 매개 기관의 고민과 실천이 가능성과 한계를 넘나들며 여러 맥락에서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해 임재춘·서지혜 2024.07.08.
현장 서로 힘껏 배우고 나누고 돌보고 온 마을이 공유하는 문화공간 ‘송악마을공간 해유’ 따가운 볕에 가만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맺히는 오후, 최근 열린 듯한 장터 현수막 아래로 어린이 서너 명이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충남 아산시 ‘송악마을공간 해유’(이하 해유)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 면에 있는 마을 공간이라기엔 규모가 큰데도, 마당, 카페, 제로웨이스트숍 등 공간을 삼삼오오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해유 마당 앞 자유롭게 피어 있는 여름꽃들 사이를 지나 건물로 들어서자니, 번듯하게 지어졌지만 텅 비어 있는 시골의 수많은 공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수억을 들여 지어진들 누구에게도 ‘장소’가 되지 못하는 공간들과 이곳은 무엇이 이은진_빈둥협동조합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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