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다시 사랑과 꿈과 희망을

2011 사회연수 아동미술분야


큰 대형 버스 두 대가 서울 종합운동장역에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 12시쯤 되어 지방 곳곳에서 올라온 예술강사들의 반가운 모습과 함께 코바코연수원으로 출발. 어느 덧 남한강의 넓은 강을 따라 양평의 연수원에 도착한다. 넓게 펼쳐진 강 위로 마을과 나무의 조화로운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그림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연수프로그램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의 일정이다. 아동국악, 무용, 음악, 미술과 장애무용, 음악을 담당하는 예술강사들의 연수 프로그램 중 아동미술에 참여하여 관련된 연수 프로그램을 담았다.


연수 첫째 날

먼저 입소식과 더불어 짐을 풀고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강의는 교육대상에 대한 이해. 아동들의 애착 유형에 대한 과정을 충분히 살펴보고 해결점을 찾는 교육과정이다. 애착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성장하는 모든 대상의 관계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애착에 대한 결손 부분의 원인을 찾고 토론하는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그 해결점을 위한 토론과 예술교육의 영향권을 살펴봄으로서 교육현장에서 아동들의 문제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그 해결점을 아동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로 운영되었다.

어린 시절 애착관계에 중요한 시기를 놓친 아동들이 능력저하나 성격장애를 안고 계속 살아야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 출발에서 하나 둘 문제점을 찾아가는 의견교환은 다양한 사고로 문제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연수 둘째 날

무용과 미술 예술강사의 타 분야 연계교육에 대한 수업으로 장단을 통한 율동교육이다. 한국 전래동요에 대한 장단과 그에 맞는 몸짓으로 아이들에게 응용할 장단과 강강술래를 통해 음악과 관련된 통합수업으로 운영되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에 대한 소리와 구성이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이었는데, 장구를 통한 수업으로 여러 장단을 몸으로 익히고 그 장단에 맞춰 함께 놀이로 이끌어가는 수업은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전래동요를 부르면서 몸짓으로 함께 어울려 놀이마당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교육방식은 미술수업 과정중 아이들과 바깥놀이를 할 때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수 셋째 날

카메라 편집의 활용수업인 사진에 관한 기법과 동영상 촬영편집 수업. 필자가 속한 모둠은 종이에 얼굴표정을 그리거나 구겨서 이미지를 표현하였는데 애니메이션기법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편집은 베가스 프로그램으로 활용했다. 수업시 필요한 프로그램인 베가스 프로그램을 어려워 사용 못하고 있었는데,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수업인 교육계획안 컨설팅수업은 사회분야 예술강사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생기는 수업이었다. 수업시 어려운 상황에 대한 토로와 여러 강사들과의 공감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공작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자연과 아이들의 심성을 살려주는 교육계획안을 공유함으로써 하반기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수업이었다.


3박4일의 연수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상반기동안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통찰과 시름을 달래고 마음의 충전을 얻는 시간이었다. 다시 각자의 삶 속으로 걸어가는 예술강사들에게 3박4일간의 연수가 작은 희망의 촛불을 켜고 그 불빛을 나누는 곳이었기를 바란다.



글.사진_황경희 부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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