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환경을 생각하는통합교육
부산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7월 이야기 마당에서는 김해숙선생님을 모셨다. 그는 청주 역사 문화학교의 대표로서 통합교육의 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의 문화교육이 아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수행하는 방법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환경, 생태, 역사현장을 지키는 활동사례들을 소개,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보드판에 적힌 시를 다 함께 낭독했다.
산은 숲을 품고
숲은 나무를 품고
나무는 새를 품고
새는 노래로
온 산을 품는다.
아이들과 수업하기 전 시와 노래, 이미지작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하나로 만들고 참석한 문화예술 관계자들도 함께 아이들이 부른 동요를 선생님과 함께 맞춰 본다.
김해숙선생님은 신화에 대해 “인간은 곧 섬으로서 인류의 새로운 경험 세계를 열어가듯 사람도 여러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그 인생을 7년 주기로 나눌 수 있으며 0세부터 7세, 14세 까지는 외부교육을 통해 우리들은 다른 존재로 변해 왔다”며 강의를 열었다. “14세 부터 21세까지는 내부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며 자기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들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그 나이에 맞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필수적이며 자신의 나이에 맞는 신화 책을 읽기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0세에서 7세 까지는 먹고 살아가는 교육이며 몸을 만드는 것이 이때에 할 일므로 습관이나 훈육을 통한 일관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며, 그래서 이 시기에는 모방의 대상이 되는 부모의 모범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몸의 역할로서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주는 ‘깍꿍놀이’와 촉각을 느낄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하다.
8세부터 14세까지는 몸의 균형을 잡는 시기이며, 자연의 질서가 순환하는 것처럼 이 시기의 아동들도 질서가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는 미를 향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다고 한다. 1학년인 8세 아동들은 학교선생님이 곧 하늘인 존재처럼 일원성을 이루는 시기이므로 이때 전래 동화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학년은 나와 너의 이분법적인 사고개념이 생기는 시기이므로 전래동화 중 동물이 나오는 우화 위주로 읽어야 하며 그것은 인간의 양면성을 우화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성인이야기도 이 시기에 필요한 신화이다.
3학년 때는 비로소 부모님으로 부터 세상에 나오는 시기이다. 세상의 근원 창조에 대한 신화를 들려주면 좋다고 한다. 4학년 때는 모험을 할 시기이므로 역경이나 시련을 극복해야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영웅 신화를 들려주며 좋고 특히 북유럽의 신화 이야기는 이 시기에 적절하다고 한다. 5학년 때는 유년기의 꽃인 시기이므로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어 주어야 하며 교육자는 아이들이 권위를 세워주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미와 예술의 세계가 접목되어 판타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 6학년 때는 서양의 르네상스와 관련된 책과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 중 영 정조 시대의 이야기책이 적당하며 사춘기 시기인 중학교 때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므로 14세 까지는 감성이 발달하므로 예술과 관련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15세 부터 21세 까지는 행위에 대한 자유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며 진실에 대한 사고력이 발달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기는 시기이다. 인물이야기 중 마틴 루터킹, 마더 테레사, 간디와 같은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는 인물위주의 이야기가 효과적이다.
인생을 7년 주기를 나누어 그 시기에 맞는 신화읽기는 잊혔던 옛 이야기를 통해 다시 이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소통의 방법이며 신화의 스토리텔링으로 창조적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 다양한 문화 콘텐츠 되리라 본다.
글.사진_황경희 부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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