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이우리 미술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종로 서머셋 팔레스에서는 ‘소더비 국내 초청 단기연수’가 진행되었다.
「2008 문화예술 희소인력 양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연수는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분야 구성원의 특성 및 요구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견 수렴 통로를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현장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었다.

연수에는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대학 미술관·박물관 포함)과 관련 직종 경력자, 그리고 갤러리, 미술 관련 학회·단체 관계자, 독립 큐레이터, 관련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소더비(Sotheby’s)는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적인 경매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더비는 크리스티와 달리 미술시장의 인력을 양성할 뿐 아니라, 앞선 비전을 제시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소더비 국내 초청 단기연수’는 소더비(Sotheby’s)의 인력양성 학교인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의 에밀리 필립스(Emily Phillips) 교수에 의해 진행되었다. 예술사를 전공한 뒤 미술시장과 학계를 넘나들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필립스 교수는 현재 런던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미술시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연수과정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수는 ‘Connecting Art & Business’라는 주제로, 사례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미술 관련 기관의 역할, 새로운 미술사업 모델, 미술기관의 전략 수립과 장기적 성장 방안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었다.
국가 간 문화교류 현상이 미술관, 갤러리, 경매 등 미술 관련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것으로 인해 요구되는 새로운 도전 과제,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제화 현상이 미술시장 내의 개인과 집단에게 미치는 영향, 소통과 담론 형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 발굴(개별·단체 성향과 태도의 조직 내 발현 방식 탐색을 위한 워크숍),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미술 관련 기관의 전략적 대응 방안과 장기적 안목에서의 성장 방안 모색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강의는 그날 주제와 관련된 article을 나누어 주고, 그 글을 함께 읽어보며 핵심을 뽑고, 그 주제에 대해 그룹별로 토의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필립스 교수는 강의를 통해 “예술은 순수하고 사업은 계산적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미술기관과 조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장 트렌드를, 예술분야 종사자에게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일깨워 아트와 비즈니스를 접목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육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술시장 참여자들의 자세에 대해 “갤러리, 옥션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 간의 열린 관계가 필수다. 권한의 위임, 적극적인 업무 자세 등이 중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4일간의 ‘소더비 국내 초청 단기연수’를 이수한 참여자들에게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 측에서 수료증을 발급했다. 이 수료증은 사실 소더비 1년 학위과정을 마쳤을 때 주는 것인데, 이번 단기과정에 발급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소더비 국내 초청 단기연수’는 명확하지 않은 우리 미술시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 동안 예술은 단지 고귀하고 순수한 것이며 비즈니스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의식 전환의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시스템 체계와 경영에 대한 소더비의 노하우가 실제 미술시장 경영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은 연수를 통한 네트워킹으로, 급변하는 미술시장에서 조직원들 간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소더비 인스티튜트 미술시장 단기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