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리뷰] 공연예술 창작의 활성화와 접근의 민주화를 모색한다.

[사이트리뷰] 공연예술 창작의 활성화와 접근의 민주화를 모색한다. : 프랑스 국립무용센터 (Centre national de la danse)

이선옥|기획운영팀장|dal0310@naver.com

사이트 방문하기http://www.cnd.fr

1998년 11월 창립한 프랑스 국립무용센터(Centre national de la danse, www.cnd.fr)는 주요하게는 네 개의 서로 독립적이되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부서들이 무용인들과 무용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무용컴퍼니와 공연예술의 집(la Maison des compagnies et des spectacles)’을 통해 작품 창작 및 보급 확산 지원을, ‘무용 교육 및 연구원(l’Institut de pédagogie et de recherche chorégraphiques)’에서는 안무가 및 무용 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직업부서(le Département des métiers)’를 통해서는 무용 전문인들의 진로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용 문화 발전 부서(le Département du développement de la culture chorégraphique)’에서는 특별 미디어떼크 운영을 통한 무용 문화의 발전,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 조직 및 자료집 발간 등의 활동 정책 및 연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국립무용센터는 파리와 리옹에 걸쳐 네 곳에 분포하고 있는데 2004년 무용 전문인들과 대중들을 위해 파리 북동쪽 팡뗑에 10000㎡ 부지의 대규모 건물을 세워 개관되었다(주소 : 1, rue Victor-Hugo 93507 Pantin cedex). 센터 내부는 11개의 연습실(그 중 세곳은 대중들에게 개방됨), 미디어떼끄와 인포메이션 센터, 전시실, 무용 컴퍼니 사무실, 컨퍼런스홀과 회의실, 영상 감상실, 복원실로 구성되어 있다.

무용 창작을 위한 활동적이고 혁신적인 장소로서 국립무용센터는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 뿐만 아니라, 무용 문화와 무용 관객 발전의 동인이 되고 있다. 삶과 만남의 공간으로서 센터는 점차적으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쌓아나가면서 파리 북동쪽 팡뗑과 그 주변은 물론이고 프랑스 전 지역에 그 문을 활짝 개방하고 있다.

사이트의 카테고리를 통해 프랑스 국립무용센터의 활동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보자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무용컴퍼니와 공연예술의 집(la Maison des compagnies et des spectacles)’
: 작품 창작 및 보급 확산 지원

주요한 원칙은 창작을 지원하는 것인데, 프랑스 및 국제 무용계의 현황을 소개하며 공연예술에의 접근을 민주화하는 자발적 정책들을 진행한다. 무용 창작 및 보급 확산 업무를 맡고 있는 ‘무용컴퍼니와 공연예술의 집’은 안무 파트를 위해 자원들이 모이는 곳이다. 무용 연습실 및 센터 거주 프로그램을 통해 무용 컴퍼니들의 창작을 지원하며, 역동적인 프로그래밍 정책을 통해 창작물의 보급 확산을 지원한다.

2. ‘무용 교육 연구원(l’Institut de pédagogie et de recherche chorégraphiques)’
: 안무가 및 무용 교사들에 대한 교육

교육의 중심지이자 원천적인 장소로서 ‘무용 교육 연구원’은 서로 다른 경력 단계에 있는 무용가들과 무용 교사들 각각의 요구에 대해 테크닉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교육이 깊이있고 풍요롭게 되기 위한 지원을 한다. 여기서 제안하는 교육 과정은, 준거가 되는 테크닉, 안무 영역, 여타 예술 영역과의 관계 속에서의 무용, 교차•횡단작업(신체 테크닉, 복합 무용 등…), 인문과학 또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연계되는 새로운 안무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해마다 실험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새로운 영역들을 개척하며 기타 세미나, 교육 심포지엄 등을 통해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의 교육과정을 좀더 살펴 보면, 현장 실습 및 테마별 과정, 무용 전문인들의 정규 훈련 과정, 국가 인증 무용 교수 학위 준비 과정, 안무가들을 위한 교육학 과정, 음악, 무용, 드라마 아트 학교에서의 교수 기능을 안무가들에게 부여하는 수료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현장 실습 및 테마별 과정

2) 무용 전문인들의 정규 훈련 과정

실험과 발견의 고급 과정인 정규 훈련 과정을 통해 모든 전문 무용수들은 새로운 테크닉들을 익히고 새로운 창작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기량을 강화하고 인식의 차원을 확대시킨다. 모든 형식, 움직임, 과정에 개방적인 마스터 클래스는 매년 파리와 리옹에서 마련된다. 무용수 정규 훈련 과정 수업들은 안무가들에게 일상적인 작업 공간뿐만 아니라 예술적/기술적 접근들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며, 각각의 예술가들에게 고유의 미학적 부분을 제공한다. 안무가들 자신들의 기호와 요구, 상황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고유의 교육 과정들을 구성한다. 2004년에 또 다른 대화의 장을 연 “말하는 순간”에는 교육받는 동안 나온 생각들을 정확히 하고 이론적/미학적/역사적인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해 수업 과정에서 나온 문제제기들이 토론된다.

3) 국가 인증 무용 교수 학위 준비 과정

무용 기술의 전수 능력을 익히고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무용 교육인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의 연령과 수준에 따른 학습 과정 체득, 교육적 진전에 대한 접근, 무용과 음악의 관계에 대한 습득, 무용 동작에서 몸의 기능 분석, 신체 테크닉의 전이에 대한 사고 지점들,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교육 등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용 교수에 대한 국가 학위는 클래식/현대/재즈 무용 교사들에게는 필수적이다(1989년 7월 10일 법령).

4) 안무가들을 위한 교육학 과정

이 과정은 무용을 가르치고자 하는 안무가들에게 무용 교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프로그램은 교육학의 지반들, 무용 동작 분석, 학생들 연령과 수준에 맞는 학습 과정의 체득, 무용과의 관계 습득, 각 옵션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테크닉 습득 교수법, 현장 학습, 무용 교수법의 규칙, 전문 교육자들의 지위 등을 다룬다.

5) 음악, 무용, 드라마 아트 학교에서의 교수 기능을 안무가들에게 부여하는 수료 과정

2002년 12월 23일 문화부의 결정을 통해 센터에서의 해당 일정 교육을 거치면 음악, 무용, 드라마 아트 학교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용 교수 기능 수료증을 센터가 부여하게 되었다. 이 교육 과정은 파리와 리옹에서 진행되며, 해당 대상층은 국가 인증 무용 교수 학위를 가지거나 관련 증명서를 가진 혹은 CCN, RTLF 발레, 오페라 드파리, 유명 컴퍼니나 관련 기관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증명되는 전문 무용수들이다.
교육 시스템은 클래식 무용, 현대 무용, 재즈 댄스 각 부문별로 총 120시간 동안 6개의 필수 과정(세가지 이론 과정-교육학적 인식, 무용 문화, 아동 심리학/정신현상학적 인식-과 세가지 관찰 및 실제)들로 이루어지며 총 80시간 동안에 네가지 선택과정(색인 또는 아틀리에, 무용 동작에서 몸의 기능 분석, 개인 프로젝트, 무용 평가)이 구성된다. 무용 교수 기능 수료증 교부를 위한 평가작업은 지속 평가와 최종 평가(두차례의 시험과 한번의 인터뷰)로 진행된다.

3. ‘직업부서(le Département des métiers)’
: 무용인들의 진로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 제공

‘직업부서’는 무용가, 안무가, 교육인 그리고 무용 분야의 기타 전문인들을 타겟으로 한다. 이들 전문인들의 경력 속에서 그들의 권리와 지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파리와 지방에 편재한 이 부서는 ‘정보가 교환되는 날’, ‘전문인들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현장 소식 또는 무용 직업과 관련된 심포지엄을 조직한다. 프랑스 전역의 수많은 무용 조직 및 학원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노동권, 지속적인 학업 연수, 실업 보험 등을 둘러싼 정보의 만남을 조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적/사적, 프랑스 국내/국외 협력단체들과 함께 무용 직업에 대한 연구에도 참여하며, 여타 공연예술 자원 센터들과는 무대예술 관련 창작자, 배우, 교사들과 공통의 직업적인 문제들에 대해 협력 작업을 진행한다.

4.‘무용 문화 발전 부서(le Département du développement de la culture chorégraphique)’
: 특별 미디어떼크의 운영을 통한 무용 문화의 발전,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 조직 및 자료집 발간 등의 활동 정책, 연구 지원

무용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은, 문화 유산을 구성하고 그것의 가치화에 공헌하는 임무를 띤다. 또한 전문가, 아마추어, 초보자를 포함한 모든 대중들에게 무용에 대한 최고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 곳은 무용인들의 삶의 현장과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론적 연구 또는 응용 연구를 함께 하거나 지원하는데, 특히나 무용사(史)와 미학 부문 관련 연구 작업에 주력한다. 이러한 임무들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 부서는 미디어떼끄의 여러 자원들을 활용하고 있다.
국립무용센터의 미디어떼끄는 많은 사람들에게 센터 내에서 또는 인터넷 상에서 무용과 관련된 모든 풍부하고 다양한 문서/멀티미디어 형태의 국제 콘텐츠들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질베르트 꾸르낭의 기증으로 3,500여권의 저서와 수천 편의 다른 자료들(팜플렛, 사진, 각본, 원고 등)이 미디어떼끄 내에서 대중들에게 열람되고 있다. 정보 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미디어떼끄는 직업별, 커리큘럼별, 예술가와 작품과 같은 테마별 DB를 구상하고 있는데 이는 미디어떼끄 현장에서나 인터넷상으로 이용가능한 형태인 것이다. 또한 미디어떼끄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시떼 드라뮤직(Cité de la musique)’의 풍부한 무용 자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서 국립무용센터와는 법적으로 구별되는 단위이지만, 센터와 제휴 협정으로 연결된 댄스 시네마떼끄의 활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36년 시네마떼끄 프랑세즈의 창립자인 앙리 랑글루 그리고 러시아 발레에 조예가 있었던 공동 협력자 마리 메르송은 일찍이 무용 필름을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1982년에 와서야 댄스 시네마떼끄가 설립되었다(http://www.cinemathequefrancaise.com). 댄스 시네마떼끄의 임무는 프랑스 국내외 무용 관련 필름들과 다큐멘터리 필름들과 같은 문화유산의 보존, 모든 무용 창작물들의 이미지화, 관련 자료들의 DB화 및 보존,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국내외에 관련 자료들의 소개 및 상영, 무용 관련 방송물이나 영화 제작 등이다. 14년 동안 댄스 시네마떼끄는 스타일, 장르, 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무용 관련한 모든 다양한 이미지들로 구성된 필름들을 수집해 왔다.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파리의 빨레드 샤이오에 있는 시네마떼끄 프랑세즈의 상영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이나 샤틀레 극장과 같은 파리의 여타 극장이나 문화 공간, 나아가 지방이나 해외에서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나아가 해외와의 교류 발전 모색

파리 팡뗑과 센-생드니 지역은 국립무용센터 프로젝트의 성패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팡뗑의 학교들에서 실제 예술작업을 하는 아뜰리에의 교사들과 교육 자문가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이 지역에 위치한 협회들과의 친밀한 관계, 아울러 지역 문화 추진 인자들과의 협력작업 발전 등을 통해 국립무용센터는 주위 환경 속에서 굳건하게 위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리옹에 상설적인 분원을 설치하면서 지역에서의 무용 발전에서 강력한 역동성을 얻고 있다. 지역 센터가 무용 활동 영역에서 지역의 길잡이 역할을 함으로써 무용 전문인들의 기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젊은 관객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국립무용센터는 지역적 관계망 외에 두가지 흐름 속에서 국제 관계를 모색한다.
우선 프랑스 국내에서 해외 아티스트, 교사, 학생, 연구자들을 수용하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 내에서 해외 컴퍼니들의 진출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이미 알려진 기성의 대형 컴퍼니들로 지나치게 자주 제한되는 상황들에서 제기되었다. 센터는 해외 여러 다양한 나라들에서 오는 젊은 재능들 또는 이미 검정된 재능이지만 프랑스에 거의 진출하지 못한 예술가들을 위해 프로그램들을 대폭 할애하였다. 센터의 교육 과정 속에는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등 다양한 대륙에서의 안무가, 무용수, 교사들로부터 나온 수많은 참여 요구들이 수용된다. 팡뗑에서는 외국 연구자들과 학생들 또한 정기적으로 거주 프로그램 형태로 수용된다.
둘째, 상이한 국제 네트워크 속에서의 적극적인 파트너쉽을 꾀하고 있다. 2001년부터 국립무용센터는 동부 예술가들을 위한 제작과 보급 확산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동시에 AFAA, 여타의 기구들 또는 유럽 전문인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창작 활동 지원을 향한 새로운 국제 네트워크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릴 지방에서의 ‘댄스’로 유럽 컴퍼니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동시에 유럽 예술 미디어떼끄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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