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진 독자들과 함께 한 흥겨운 만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가을 하늘이 유난히 청명했던 지난 10월10일 아르떼진 독자 300명을 초대해 난타 공연을 개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지난 9월14일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 ‘아르떼진 시즌2’ 개편 기념 ‘행복댓글달기’ 이벤트로 아르떼진의 기사를 읽고 나서 댓글을 써준 독자선물로 마련됐다.
 

 

오후 1시가 안된 시각, 서울 강남 학동 사거리에 위치한 강남난타전용극장 청담우람씨이터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아버지, 뭐가 그리 좋은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연인, 손을 꼭 잡고 온 어머니와 딸 등 여러 모양새의 커플이 속속 공연장으로 입장한다. 공연이 시작하려면 무려 1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난타 관람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모습이다.

 

어느덧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객석에 빼곡히 자리 잡은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기를 조용히 기다린다. 이들은 모두 아르떼진의 이벤트에 당첨돼서 난타공연에 초대받은 독자들이다. 10월10일 열린 이날 공연은 지난 9월14일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 ‘아르떼진 시즌2’ 개편 기념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마련한 ‘행복댓글달기’ 이벤트로 개최된 공연으로 10월6일까지 개편된 아르떼진의 기사를 읽고 나서 댓글을 써준 독자 300명을 초대해 이루어졌다. 난타는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국형 뮤지컬 퍼포먼스로 주방을 무대로 네 명의 요리사가 등장하여 급히 결혼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칼·도마·냄비·프라이팬·접시 등 온갖 주방기구와 일상용품을 가지고 사물놀이 장단처럼 두드리며 흥겹게 극을 이끌어간다.

 

전문적인 지식습득 이루어지는 통로 기대

 

이날 난타 공연을 관람한 독자들은 무엇보다 아르떼진의 변신을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인 소개로 아르떼진을 알게된 김자영(27세, 프리랜서) 씨는 시즌1에 비해 시즌2가 내용이 다채롭고, 진흥원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인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평했다. 1주일에 2번은 방문하는 김자영 씨는 아르떼진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를 모아놓은 자료실이 마련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사실 문화예술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도 아직까지는 기사와 칼럼 중심이어서 단편적으로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자료실도 구비하고, 독자와 소통도 좀 더 자유로운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러 온 독자들 중에는 예술강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그동안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듯 숨어 있는 기사들이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김명정(37세, 예술강사)가 아르떼진에서 가장 눈 여겨 보는 콘텐츠는 다름 아닌 교육 콘텐츠이다. 무엇보다 다른 지역이나 학교에서 어떤 수업이 이루어지고, 커리큘럼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궁금한데, 그런 정보가 부족한 점이 많이 아쉽다고.

 

“교육법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 지역마다, 학교마다 다른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정확하게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효과는 어떤지 정보를 공유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 밖에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습득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달라는 독자들의 주문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