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G20 정상회의 의제 삼아야 한다!
2009년 64년 유네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이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참석차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바쁜 일정에도 한국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사무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의교육을 G20 정상회의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필요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 참석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5월25일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화 시대를 맞아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창의 인재 육성 방법에 대해 나라마다 접근법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유네스코가 그 중심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국 문화․교육부 정책을 다루는 각료와 장관들이 모인 고위급 원탁회의가 마련되고, 다른 단체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 예술교육에 대해 논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중요한 의미다.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 각국의 각료와 관계자가 모인 만큼 여러 나라간 논의를 통해서 각국의 차이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에 교육 관련 의제 포함해야
특히 한국은 이제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왔던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형편이 어려운 나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화예술교육은 다문화적, 전 세계적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은 교육을 통해 성장했다. 이러한 한국의 교육경험을 후진국에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국 성공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교육 관련 의제가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또 “한국은 영화, 음악 등 문화 여러 분야에서 앞서나간다”며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열린다는 상징성도 크지만, 영화와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에서 개최됐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행사로 선보인 디지로그 아트 공연이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것이어서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 갈등 직접 협상 권장
한편 병인양요때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둘러싼 한국과 프랑스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양국 간 직접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가 과거 약탈 문화재 반환과 관련된 중재를 맡아 성사시킨 적은 있지만 이번 사안은 양국 간 민감한 사안이고,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가 간의 직접 협상을 권장한다”고 밝히고 사실 유네스코 자체에는 그것을 집행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은 없다고 전했다.
예술교육과 관련해 한국 부모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에 대한 질문에는 본인 역시 부모 입장이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며 상상력을 키워주는 창의교육으로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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