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성공과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은 곧 ‘터전을 닦고 주춧돌을 세우는 것’

문화예술교육의 성공과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은 곧 ‘터전을 닦고 주춧돌을 세우는 것’

지난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1차 대회에서 채택된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이 많은 문화 단체와 정부기관들에게 권고사항으로 전달되어왔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예술교육에 대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 대륙별로 실기한 로드맵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기관 및 정부 부처간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이 부족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대회 첫날, 제임스 캐터럴(James CATTERALL)의 진행으로 개최된 ‘정부 부처간, 정부부처 내 파트너십’에 관한 워크숍은 각 나라가 처한 예술교육의 현주소를 잘 반영해준 현장이었다.

 

슬로베니아의 문화예술교육의 성공과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유네스코의 제언에 따라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슬로베니아는 2008년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국가 단위에서 문화와 교육부문 전문가 실무팀이 구성되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목적을 규정하고 있다. 문화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나타사 부시크 (Natasa BUCIK)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나다 포자르 마티야시크(Nada POZAR MATUASIC)는 이날 발표를 통해 금세기 유럽 공동체의 가장 큰 주제가 예술교육인 만큼, 슬로베니아의 가장 큰 정치적 목표 또한 바로 문화교육임을 강조했다. 문화예술교육의 목표와 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함으로서 문화부와 교육부 두 부처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이루어짐에 따라 슬로베니아는 국가 단위에서 유치원 단위의 소규모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학교와 문화단체에서 실시한 프로젝트를 연구 분석한 결과이기도 한데, 학생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이 증진되고 창의력이 높아졌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의식이 함양되었다는 점을 들어 정부 차원에서도 크게 고무할만한 일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문화예술교육의 맹점으로 지적되어온 교사의 자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재교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영화와 현대 무용과 같은 예술분야에 정부 차원의 교육지원을 해나갈 것임을 알렸다.

유네스코 캐나다위원회의 예술교육활동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에 대한 교육학적 관심은 이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사회이슈이자 세계인의 과제로 떠오른 만큼, 유네스코 캐나다위원회의 맥스 와이먼(Max WYMAN)은 이번 발표문을 각국 유네스코 위원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터전을 닦고 주춧돌 세우기’라 이름 지었다. 오늘날 문화예술교육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바, 예술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정부 및 민간기관에서도 예술교육을 지원하여 국가적 혹은 지역적 차원의 파트너십이 장려되고 있다. 맥스 와이먼이 강조하는 것처럼 유네스코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결집하여 협력과 상호 이해관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사상과 행동을 규명하고 이끄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는 것. 그런 만큼 예술교육은 유네스코 활동의 중심이 되어야하고, 세계 주요 사안을 다루는 싱크탱크로서 유네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정부부처 및 기관, 개인과 단체, 정부와 비정부기구 등이 결집하여 ‘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한 바 있는데,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단체와 기관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유네스코의 역할이었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상기시키고 있다. 오늘날 모든 학제나 교과과정에 걸쳐 예술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을 적용해야한다는 것이 캐나다 연방정부의 원칙이지만, 정부에서 교육 정책을 주관하는 않는 까닭에 각 주 연방마다의 예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예술교육이 정책적으로 채택된 주가 있는 반면, 전무한 곳도 있고, 현재 준비 중인 주도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 기관 및 여러 문화 단체들을 두루 아우르는 자문 역할을 유네스코 캐나다 위원회가 담당해나감으로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함양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의 국제예술교육워크숍 LINZ09-DAK’ART10

 

2009년 9월, 유네스코 오스트리아 위원회는 유네스코 세네갈 위원회와 국제대화와 협력문화를 위한 비엔나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예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학교에서 온 12명의 학생과 예술교사가 만나 현대예술을 이해하고 배우는 자리로,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가 서로 다른 교육체제 안에서 예술교육 로드맵의 적용과 효과를 검토해보는 연구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린츠와 다카르에서 열린 워크숍에 관한 2개의 동영상을 통해 유네스코 오스트리아 위원회의 테레세 빈터스타이너 (Therese WINTERSTEINER)는 지역간, 정부간 접근법은 복잡하지만, 지리적 위치와 상관없이 예술교육은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이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예술은 새로운 언어로서 국제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 공공분야, 문화기관 및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예술교육부문의 생산적 국제 파트너십을 수립한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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