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배우는 문화예술교육,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놀이로 배우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의 근간으로서 체험과 놀이가 중심이 되는 창작활동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양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르 간 결합’,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와 교육의 인지적 학습 능력이 만나는 접점’, ‘인지능력에 따르는 종합적인 단계별 체험놀이’ 등 다양한 기치로서 통합형 예술교육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 연구개발 되고 있는 것. 다양한 장소와 주체는 새로운 문화예 술교육을 경험하게 한다.
통합형 예술교육을 지향점으로 전개 유통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본질적 메소드(Method)는 ‘자발성’에 기초한다. 문화예술교육에서의 자발성은 인위적인 학습이나 일관된 의도성을 배제한 ‘멍석 깔아주기’의 충실함에서 출발하고 있다. 멍석을 깔아주는 기반은 결국, ‘놀이’에 기초해야만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고 체험자체가 ‘놀이’가 될 수 있다.

과학과 연극의 만남
(출동! 어린이과학수사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2011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출동! 어린이 과학수사대’는 과학적 원리와 연극놀이가 결합한 어린이 체험극으로서 어린이들이 과학수사대가 되어 직접 사건을 추리하고 실험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발견한다. 그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해결하는 경험을 통하여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과학적 소재들을 연극 속에서 어렵지 않게 접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직접 극에 들어가 놀이로서 연극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수동적 관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연극 전반을 구성하는 능동적 주체가 되었다. 체험 과정에서 몸을 씀으로써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력이 배가되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산성의 성질, ‘소리의 진동’, ‘도체와 부도체’ 등 기초적인 과학실험이 동원되어 놀이로서 과학적 원리를 체득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도입부 부분에서 과학수사대의 자질점검을 위한 명목으로 퀴즈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채택해, 회당 15명의 어린이와 강사의 개별적인 사전교감으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자유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7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이 가장 길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40분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 과학수사대들이 진지한 탐험을 위해 극에 몰입한 100분을 지켜보면서 어린이에게 잠재된 집중 능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출동! 어린이 과학수사대>에서 놀이로서 참여자에게 만족감을 주었던 이유는 어린이 스스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활동 안에서 지켜나가야 할 규칙을 제시해 테마를 향한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화예술교육도 ‘다양한 예술은 자유의 틀 안에서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라는 맥락과 ‘놀이의 자발성’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글_ 나희영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총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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