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에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통해 7809개 초•중•고교에서 예술강사 4735명이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 4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예술꽃씨앗학교 사업’은 현재 전국 43개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서울신문이 협력하여 학교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총 8회에 걸쳐 소개한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대안학교인 단재학교에서 윤경훈 예술강사와 김윤하 예술강사가 학생들과 함께 조형 수업을 진행중이다. 학생들은 가상의 집을 만드는 동안 저도 모르게 수학적 개념과 미술 기법 등을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다. 14~18세 학생이 모인 단재학교 학생들은 무학년제 수업을 하며, 영화 또는 연극을 매년 한 편씩 발표한다. 철학, 모션그래픽, 한국사, 법 등 학생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골라 스스로 수업 교재를 만들어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12명이 함께 토론한다. 단재학교 최혜진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현상을 고민하고 질문하던 학생들이 적응을 잘한다”면서 “칭찬하고 기다려주면 많은 가능성을 꽃피울 텐데, 우리 사회가 기다림에 더 이상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본 기사에서 소개된 현장은 2014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 학교밖 청소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문출처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4) 대안 단재학교 미술교육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03021003&s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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