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기적은 끈질긴 헌신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선물

기적은 끈질긴 헌신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선물   나이를 먹을수록, 영화를 많이 볼수록, ‘내 인생의 영화’든 ‘나를 움직인 영화’든 감동적인 영화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웬만하면 감정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영화에 대해 궁금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삶에 대해 자꾸 심드렁해지기 때문이다. 인도영화 <블랙>도, 솔직히 말하면,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다. 시작부터 헬렌 켈러 재단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을 정도로 영화는 익숙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게다가 볼리우드産 인도영화라니. 그렇다면 여기서도 ‘무뚜의 춤’이 나온다는 얘기일까?(1년에 약 400편이 제작되는 인도영화는 대부분 클라이맥스나 엔딩 부분에

위기의 어린이를 예술 교육으로 살린다

위기의 어린이를 예술 교육으로 살린다   ‘예술로 위기의 어린이를 구한다’라는 데어아츠 재단(DAREArts Foundation)의 목표는 그 이름이 시사하는 만큼이나 대담하고 도발적이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해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는 어린이들을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제한다는 데어아츠의 목표는, 그러나 더 이상 허황한 꿈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미 10년 넘게 그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왔고, 그 결실 또한 제법 튼실하기 때문이다. 데어아츠의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소식지와 정보 페이지에는 그 프로그램을 거쳐 간 어린이들의 ‘추천사’로 가득하다.     “데어아츠는 내 삶에 가장 큰

“만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요”

“만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요” 전교생이 40명 남짓한 작은 시골학교 학생들이 일기쓰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포늪 지역에 위치한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환경 보호 만화일기를 출품한 결과 만화일기를 쓴 참가학생 모두 최우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 강사 이혜경 선생님은 이러한 쾌거를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여름과 가을을 넘나드는 계절의 길목에서 서글서글한 웃음이 매력적인 이혜경 선생님을 만나 봤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반성하며 매일 일기를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이 많은 어른도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외곽 지역의 스카보로(Scarborough) 지역은 갱단의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최근 몇 년 간 토론토 광역시(Great Toronto Area)에서 일어난 마약, 총기사건의 대부분이 스카보로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론토에서 갱단 문제가 제일 심각한 스카보로 지역에서 토론토의 뮤지션들이 그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음악을 녹음하여 자신의 끼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갱단 문제에 대한 토론과,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비츠 투 더 스트리트 프로그램(Beatz

학교와 지역 사회 연결하는 국제 이해 교육

학교와 지역 사회 연결하는 국제 이해 교육   일본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2008년에 12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해 일본 정부는 ‘유학생 30만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0년까지 유학생 수를 3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받아들이기 위한 연수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의 비율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학교와 지역 사회의 국제화도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개개인의 움직임과 각종 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의적인 시각으로 도시와 환경 디자인 해석

창의적인 시각으로 도시와 환경 디자인 해석 디자인은 쉽게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들만의 고유 영역으로 오해받기 쉬운 영역이다. 바르셀로나 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디자인 산업계, 기관과 일반 시민 등 디자인 활동 참여자들 간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고 참여를 돕도록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Disseny Hub Barcelona’라는 프로젝트를 2008년 12월 출범시켰다.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 프로젝트는 바르셀로나를 유럽의 디자인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시문화사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바르셀로나 시와 카탈루냐 주정부의 지원, 지역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참여로,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학교로 찾아가는 동거동락 뮤지컬 세계 순회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동거동락 뮤지컬 세계 순회 프로그램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쾰른에 위치한 하인리히-뵐 게잠트 슐레(Heinrich-Bӧll Gesamtschule)는 Young Americans들의 방문으로 술렁거렸다. 이들이 방문하기 전까지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 사이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게 된 학교 측의 들뜬 분위기를 그때는 학생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사의 취지와 진행일정만 전해 들었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무덤덤하게 행사를 시작했으나 3일 간의 워크숍 기간을 거치면서 뮤지컬이 주는 매력에 흠뻑 매료당했다.     별다른 기대와 반응을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42명의 Young Americans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행정 인턴을 위한 문화예술 연수」

  올해 초 정부가 실업대책으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 각 부처의 본부 및 소속 공공기관의 청년·행정인턴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행정인턴 48명을 채용하였고 단순히 일자리 창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채용된 인력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기 위해 문화예술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서 기존에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CETA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발휘, 이번 연수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본 연수는 지난 2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마련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속 공공기관 행정인턴과의 간담회 이후 행정인턴들간의 두 번째 만남의

이대영 원장 영국 방문기2 – ‘창의적 파트너십(CP)’ 주관 국제회의 참가

  한국의 예술교육정책은 우리가 풀어가야 할 예술교육의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예술가와 작품들이 있음에도 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종전의 교육시스템은 음악과 미술을 제외하고는 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04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예술교육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한국의 예술교육에 대하여 말씀드리기 전에 한국의 문화적 특성에 대하여 잠시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래 전부터, 한국의 삶은 유희적이었고 창의적이었습니다. 출생에서 죽음까지, 그리고 음력을 기반으로 한 24절기의 축제들이 우리의 삶에 녹아 들어 삶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이를 “신명문화”라 하였고

시니어 브로드캐스팅

시니어 브로드캐스팅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그 중 노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관악공동체라디오 2기의 수업 장면이다.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은 전통문화에 관한 것이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 관악공동체라디오에서 진행한 미디어 교육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직접 대본을 구성하고 방송제작과 진행까지, 라디오방송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배운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고 방송기기를 다루는 데 서툰 어르신들이지만, 하나라도 놓칠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