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예술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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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지 않는 것들로부터 다시 말하기

평균값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럴듯하다는 건, 결국 다수의 취향과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산출한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의 기호에 걸맞고, 불쾌감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요즘 인공지능 서비스들을 쓰다 보면, 문득 미심쩍어진다. 가령 이미지 생성기에서 ‘젊은 여성’이라는 단순한 단어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어느새 인스타그램식의 미적 코드—희고 마른 몸, 고가의 패션, 과장된 표정—가 자동으로 덧붙여진다. 혹은 ‘행복한 가족’이라는 말이 이성애 중심의 전형적인 구도로 귀결되는 걸 보면, 내가 조작하지 않은 무언가가 이미 그 안에서 결과를 조율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느껴진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이러한 알고리즘의

지능을 통제하는 지성, 아름답고 모순된 실존의 영역

디지털 체계와 예술의 고유함

1. 인공지능이 시와 문학작품을 쓰고 작곡을 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이 만든 것과 구별할 수 없는 정도를 넘어 심지어 어떤 작품들은 일류 예술가들의 창작에 뒤지지 않는다. 조만간 인간의 창작 능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탁월한 작품이 생겨날 날도 멀지 않았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미루어볼 때 예상을 넘어 곧 현실이 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 도대체 인간이 창작하는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근본적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인간적 예술의 고유함이 있기나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질문에

효과적인 연수를 위한 기술의 결합

아르떼 아카데미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연수

아르떼 아카데미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재교육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수 전문 프로그램이다. 2004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교육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연수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해왔다. 2005년 ‘교원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학교/사회 예술강사 연수’, ‘문화예술교육 기획인력 양성 연수’, ‘문화예술교육 정책관계자 연수’ 등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협력자 전문 연수를 시행하였으며, 2012년에는 아르떼 아카데미로 연수과정을 브랜드화 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연수의 방향성은 크게 변화하였는데, 교육진흥원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강사만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선택 연수’가 사업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문화재정 투입을 통한 개혁과 지원 확대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① 중국 문화예술지원 현황

하나의 중앙행정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업무를 모두 관장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경우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은 문화부에서, 관광은 국가여유국, 체육은 국가체육총국, 문화재는 국가문물국에서 나누어 관장하고 있다. 문화부에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체제개혁 지도, 대외문화업무, 문화관련 정책 및 법규 등의 결정 및 실시 감독을 총괄한다.

재소자들의 이야기 ② – 다시 세상으로 나갈 아름다운 준비를 Preparing to begin the world anew

  쾨슬러 재단 50주년 기념 ‘자유 Free’ 전시회   영국의 교도소 내 예술지원 자선단체 쾨슬러 재단이 50년째 운영하고 있는 ‘범죄자들의 예술’ 프로젝트의 2012년 전시의 제목은 ‘자유 FREE’이다. 쾨슬러 재단의 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전역의 교도소 및 수감시설에서 창작된 5천개 이상의 미술, 영화, 음악, 문학 작품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영국의 유명 예술가인 사라 루카스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50’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재소자들이 5분간의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거나, 영화주인공에게 쓴 재소자들의 편지를 낭독하는 자리 및 여러 주제의 토론회, 피해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