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 전국 각지 산업공단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로, ‘산업단지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통합발표회, ‘제2회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이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서울 구로부터 저 멀리 경남 창원에서까지.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국의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근 1년만의 일입니다. 2011년 1회에 이은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아티스트’가 된 프로그램 참여자들이나 응원차 멀리까지 달려온 사람들에게 축제나 다름 없는 시간입니다. 연습기간이 충분치 않았을텐데 무대에 오르는 팀들의 진지한 표정과 응원하는 사람들의 열기는 여느 공연장에 뒤지지 않았으니까요.
통합발표회는 근로자동아리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3개 문화예술 커뮤니티까지, 총 15팀의 경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심사를 거쳐 금은동 시상이 있긴 했지만,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경연의 의미가 중요치는 않아 보였습니다. 그간 퇴근시간 후 술자리도 데이트도 마다하고 대부분은 저녁도 거른 채 모여 합창도 하고 악기도 연주에 마술이나 연극도 배웠던, 어쩌면 쉽지 않았을 매주의 결심이 얼마나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아마 무대에 올랐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응원석에 앉아있던 이들도 내년에는 무대에서 ‘아티스트’가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대에 오른 공연팀들 ‘제닉의 자격’, ‘구로스타일’, ‘클로버’, ‘라루체합창단’, ‘노쿨’, ‘통그아인’, ‘소울’, ‘드리머’, ‘얼씨구 좋다’, ‘4기충전’, ‘오선사랑’, ‘불협화음’, ‘SG산성비’, ‘아싸 근로자합창단’, ‘뮤직 바이러스 브라스 앙상블’까지, 291명 그 모두에게 부러움과 박수를 보냅니다!
Video2회 산업단지 아티스트 행복 페스티벌
음악: scottaltham-Hear Us Now(poptastic_mix)
주소: www.ccmix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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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산업단지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성화 리포터 _남소영
문화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접점들과 그 에너지가 궁금해서 기웃기웃,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이젠 그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잘 전달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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