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기문화재단 주최 ‘탐구생활’ 사전 워크숍 탐방

 

2011 경기문화재단 주최 ‘탐구생활’ 사전 워크숍 현장을 찾아…

 

앞으로 남은 2011년 몇 달 동안 예술강사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탐구학습을 일상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강사들에게 이 시간은 참으로 귀중하고 꼭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이 예술강사들의 탐구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오늘은 그 사전 워크숍이 있는 날! 하자센터 ‘하하허허 카페’에 모인 탐구생활 12팀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Cop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탐구생활, 그 신나는 시간 속으로

 

이번 예술강사 자율연수 ‘탐구생활’에 선정된 연구팀은 모두 12팀. 참가 의지를 표명한 모든 팀을 함께 아우르는 연수가 될 예정이다. Cop를 알려 주는 사전 강의는 ‘지식에너지’의 대표 김정이 퍼실리테이터가 열었다. Cop의 개념 학습과 함께 12팀의 탐구학습,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시작한 것이다.

 

Cop의 첫 번째 요소는 특정한 주제, 두 번째 요소는 장기적이며 본질적인 것을 탐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요소로는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네 번째 요소로는 프랙티스(연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Cop 요소의 정의였다.

 

김정이 퍼실리테이터는 지난 해 Cop 사례를 설명하며 모든 팀이 다 연구 목적을 완수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실패한 팀의 사례를 접하고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주제에 대한 공통의 논의는 지속이 되었으나 일상 생활의 분주함 때문에 자주 만나고 모여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는 것에 실패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와 반대로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생활협동 사회적 기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에 들어간 두 팀은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며, 이들은 풍부한 현장 조사 데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연구 결과를 ‘만화’라는 형태로 정리해 발표, 우수한 Cop 결과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모색과 실천’이 조화롭게 실행된 팀이 성공적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는가 생각하게 됐다.

 

한편 작년의 사례 중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한 경우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연극배우로 이루어진 연구팀의 경우, 목표로 한 연극 결과물은 훌륭하다고 판단되었으나 서로 만나고 연구하는 과정이 충분치 못해 난항에 빠진 것. 이에 김정이 퍼실리테이터는 ‘여배우의 삶을 공유하는 1박 2일’이라는 모임을 제안했다고 한다. 함께 밤을 보내며 편안한 분위기 속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워크가 향상되어 최종적으로 방향을 확정, ‘낭독회’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정이 퍼실리테이터는 ‘예술을 통해 삶을 성찰할 것’, ‘예술과 삶은 동격’, ‘예술은 삶을 더욱 잘 살고자 하는 욕구에서 출발한다는 것’, ‘예술에 관한 스킬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람’ 등 Cop의 목표를 명료하게 정리했다. ‘예술은 삶을 지향한다’는 문화예술교육의 대전제처럼, 이번 Cop 참여자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개별 프리젠테이션

 

간단한 저녁식사 후 팀별로 모여 앉아 기획안을 수정, 보완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학습실행이 될 활동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탐구생활’에 참여하는 12팀의 주제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번호

모임명

학습주제

1

사과나무

통합 공예 교육을 통한 학습자아를 표현하기

2

C.D.E

창의성 개발을 위한 키네틱 아트 교육 콘텐츠

3

쑥이샘 영화가 좋아요

영화교육 교재개발

4

돗자리 모임

기업HRD를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습

5

창의사진발전소

어린이를 위한 사진제작과 이를 활용한 수업 모형개발

6

자유상상 네트워크

대안공간, 지역문화생활공동체와 접속하다.

7

페이퍼를 활용한 입체조형

팝업북의 원리를 이용한 평면만화의 입체화 구현

8

한마음도예교육연구소

도예교육의 체계화와 교재 및 교규연구

9

교과서에 숨은 만화 애니메이션

만화애니메이션 교과연계수업 교재 교안연구

10

바투 박창천모임

소통과 배려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11

국악TA그룹 알아가다

국악중심 융합교육모델개발 및 메뉴얼 연구

12

연극누리

연극수업 사례의 절충과 창의적인 연극수업 연구

 

이어 워크숍 마무리로 최미란 담당자가 지원금 운용에 대한 내용과 정산 관련 사항을 전달했다. 예술강사들의 자질을 높이고 학습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 ‘탐구생활’ 프로젝트에 참여한 12팀 모두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자율연수가 되기를 소망한다.

 

 

글.사진_ 김윤정 경기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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