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문화예술교육, 뇌과학 활용한 연구 필요

최근 우리 아이들의 일상 속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서적•심리적 위기현상에 대한 정신건강 개선 방안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이 주목 받고 있다.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은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과의 공감•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기관 또는 민간단체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인성, 감성,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설문조사를 통한 자기보고 및 부모, 교사에 의한 행동관찰 위주로 진행된다. 이러한 연구방법은 인과관계 확인이 어렵고 변화의 기전을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점에서 뇌과학 발전의 결과물을 활용하면 보다 실증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융합적 접근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효과 분석 연구’를 실시, 문화예술교육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뇌과학 증거 기반 연구방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인지기능, 주의력 향상, 우울감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의 뇌 발달과정에는 외부교육에 민감한 ‘예민기’가 있어 생물학적으로 뇌 발달 및 정서조절 능력 개발이 진행 중인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은 더욱 유의미하다. 이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_ 김붕년 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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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화예술교육, 뇌과학 활용한 연구 필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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