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아트 드림캠프’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 평창문화올림픽 ‘아트 드림캠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아트 드림캠프’는 추운 겨울이 없는 남반구 국가 아동·청소년들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5일(토) 베트남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4개국에서 진행되며, 한국의 예술가들이 동계스포츠로부터 소외된 남반구 국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아동‧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아트 드림캠프’가 진행될 국가는 베트남, 콜롬비아, 말라위, 인도네시아 4개국이며 각각 분야별 전문 예술가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인형극, 현대무용, 음악 및 시각예술,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2017년 2월에는 현지 참여자들을 평창으로 초청해 국내에서 4개국 교육결과물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에는 11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국의 ‘퍼펫(대형인형)’ 전문가 등 11명의 예술가들이 파견된다. 이들은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의 한국학부 학생 100명 및 사이공 문화예술관광대학생과 함께 음악, 미술, 영상 등 통합 예술을 활용한 인형극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의 전설이나 동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을 기획함으로써 이미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연계한 예술활동을 통해 한국을 좀 더 가까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법으로 ‘퍼펫(대형인형)’을 제작하고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LDP무용단 소속 안무가 및 무용수 6명이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파견된다. 이들은 콜롬비아 예술대안학교 ‘몸의 학교’ 무용수들과 함께 폰테수엘라 국립학교 학생 60명 및 지역 아동‧청소년, 지역주민, 그리고 경찰 등 현지 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및 한국 현대무용에서 활용하는 콘텐츠를 활용한 현대무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는 최근 내전이 발생한 내전피해지역으로 인구 100만중 70만이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 이에 콜롬비아 파견 예술가들은 ‘평화’를 주제로 내전피해자 및 빈민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말라위 카롱가에는 1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뮤지션 하림 등 8명의 예술가가 파견된다. 현지의 ‘루수빌로 뮤직센터’ 학생 및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재즈와 미술을 결합한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루수빌로 뮤직센터’는 한국의 성악가 김청자가 2010년 카롱가에 설립한 말라위 최초의 전문 음악교육기관이다. 기타와 여행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 말라위에서는 예술가와 현지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한 음악회와 전시회 개최, 창작곡 작사 및 작곡, 그리고 예술가와 함께 떠나는 문화예술캠프를 기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루수안에는 12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패턴, 출판, 가구 디자인 전문가 등 10명의 예술가들이 파견된다. 이들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예 기술인 ‘바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공예와 설치미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 센터인 앨럼바틱에서 소외지역 아동‧청소년 및 지역민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파견 예술가들은 현지 아동‧청소년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계 스포츠와 올림픽을 주제로 한 문양디자인과 공예품, 그리고 이를 전시할 팝업스토어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평창문화올림픽 ‘아트 드림캠프’는 현지의 문화와 예술을 존중하고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현지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하면서 아동‧청소년들을 만나며 교류하는 과정 속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모르는 남반구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올림픽에 참여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슬로건인 ‘미래세대의 참여와 영감’(Possibility. Connected.)을 구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