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윤여관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것은 2003년 초 봄, 신촌 도로 위에서였다. ‘학교는 죽었다’는 선언적 명제에 불을 밝힌 낙서로 가득한 앰뷸런스를 탄 윤여관 선생님과 나는 나란히 정지 신호에 대기 중이었다.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를 끝으로 푸른 신호등이 켜지자 나란히 출발해 다른 길로 헤어졌지만, 도로 위에는 그 앰뷸런스가 남긴 메시지가 바퀴자국처럼 남아있었다. 윤여관 선생님은 오랫동안 충북지역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수업’을 만들어 오셨다. 학생부 교사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