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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에 대응하는 예술교육

제4회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 리뷰

올해로 4회째 맞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ing and Network) 국제 학술대회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본래 작년에 개최되어야 했을 이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어, 올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는 2021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과 연계되어 개최되었으며,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사전행사로 국내외 인사의 축사와 기조발제, 예술공연,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바라본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사전 학술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제4회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는 ‘위기의 시대, 행동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기조발제와 폐회세션을 포함하여 총 11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유니트윈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신의 경희대학교 교수는 팬데믹으로

회복의 힘은 행복한 경험에서 나온다

위기의 시대, 학교 예술교육이 해야 할 일

코로나19 세계적인 유행은 학교의 풍경도 바꿔 놓았다. 예전에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해 다가올 암울한 미래를 예상하며, 학교 운동장에서 방독면을 쓰고 축구를 하는 풍경을 그린 적 있었다. 그런데 방독면이 마스크로 대체되었을 뿐 암울한 미래가 너무 일찍 우리 곁으로 온 것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쉼 없이 달려오던 길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쁜 시간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긍정적인 변화의 원동력 언젠가 미술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회에 참석한 적 있는데 ‘통합 교육’, ‘융합 교육’이 큰 주제였다.

생태계와의 관계 회복하기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한 번 사이가 틀어지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닫게 되는 보편적 교훈이다. 한때 ‘없이는 못 살 것처럼’ 가까웠던 이들끼리도, 무슨 이유 때문에 수틀리면 순식간에 남남 되는 건 일도 아니다. 뭔가를 키우고 기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이 훼손되는 것은 잠깐이면 되는 것이 세상의 희한한 이치이다. 김한민 작가는 그래픽 노블 『혜성을 닮은 방』에서 관계를 식물에 비유한다. 너와 나 사이에서 싹트고 관계의 상태에 따라 자라는 하나의 살아있는 식물. 그것은 관계가 무엇이고 그 실체가 어떤지 잘 보여준다. 관계라는 백지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