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체의 출현과 책임에 관하여
제도가 호명한 문화예술교육 주체의 변화
* 이 기사는 문화예술교육 공모 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전문가 3인의 인터뷰 취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수행한 공급자 관련 연구 2건, 2026년 ‘꿈다락 예술학교’ 및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에 선정된 단체 홈페이지에 대한 필자의 조사를 근거로 삼았다. 1. 제도로부터 이름을 얻은 ‘문화예술교육’은 주로 공모 지원의 형태로 실현된다. 그리고 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개인이나 단체는 예술교육의 주체로서 정체성을 획득한다. 따라서 공모 지원사업의 심의제도는 주체의 탄생이 이루어지는 관문일 수 있다. 물론 이때 심의는 자격을 검증한다기보다는 개별 지원서들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연 단위 살림을 꾸려야 하는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