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영유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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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글뭉글 슴슴하게, 같이 놀며 만드는 춤

밝넝쿨 안무가·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대표

밝넝쿨.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밝’이란 성이 존재했던가. 실제 성은 ‘박’이다. ‘밝’은 그가 선택한 성. 흥미롭게도 ‘넝쿨’은 그의 할아버지가 내려준 이름이다. 지금도 파격이나 당시로써는 더욱 파격이었을 터. 그래서인가. 단체명도 예사롭지는 않다.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보통은 안무가의 성이나 이름을 붙이거나, 혹할만한 추상적 개념어를 사용하곤 하는데, ‘오! 마이 라이프’라니! 오! 마이 갓!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터뷰 답변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다만 그의 창작활동이 단체명과 맥을 함께 한다는 사실만 미리 언급하고 싶다. 덧붙여, 그 창작활동이 그의, (안무가) 부부의,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하는)

땅에 귀 기울이며 이웃과 함께 호흡하는

손혜정 극단 마실 대표 연출가

극단 마실은 관객이 공연의 주체가 되는 경험 중심의 참여극 작업을 지향한다. 단체의 명칭 또한 이웃집에 놀러 가듯 ‘마실’ 나가는 마음으로 참여자가 연극과 놀이를 만나기를 꿈꾸는 손혜정 대표의 고유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극단 마실의 작업은 삶의 경로 곳곳에서 마주치는 모든 경험과 사람과의 관계를 모티브로 삼아 마치 우연인 듯 필연 같은 순간들로 채워져 왔다. 뜨거웠던 7월의 어느 날, 전남 곡성에서 배우이자 연출가 손혜정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었다. 놀이터에서 시작한 ‘나의’ 연극 2005년 창단 이래 참여기반 아동청소년극 중심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은 그

아이를 공부하고 놀이를 확장하여 예술작품으로

극단민들레 영유아극 제작기

영유아극(Baby Drama)은 주로 36개월 미만 아기들이 보는 연극을 말하며, 국제적으로는 스몰사이즈(Small Siz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영유아극을 접한 것은 2006년 아비뇽에서였다. 당시 이란 작품으로 아비뇽 축제에 참가했는데, 우리 공연장 바로 옆에 있는 극장에 아침마다 유모차가 길게 늘어서는 것이었다. 하루는 궁금해서 유모차를 따라 들어갔더니, 아기들이 기저귀를 차고 젖꼭지를 물고 연극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뭐지?” 다음 해 한국 아시테지 이사장 자격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정식으로 스몰사이즈 부스를 찾아 영유아극을 접하게 되었다. <잼잼> 의욕적인 도전, 가능성의 발견 이후 영유아극을

아이들은 이미 완벽한 현재의 관객이다

대담_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연극

최근 모든 삶의 시기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아기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과 체험 역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영유아와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2019.5.20.~25.)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로베르토 프라베티(Roberto Frabetti)는 197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연극을 만들어온 라 바라카(La Baracca) 극단의 창립멤버이자 영유아를 위한 ‘Visioni’ 축제의 예술감독이다. 심포지엄 발표와 워크숍 진행 등 바쁜 일정 중에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어린이 전용극장인 종로문화재단 종로아이들극장 김숙희 예술감독과 함께 ‘어린’ 관객을 진정으로 만나기 위한 예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대담을 나눴다. 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