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묵묵하고, 무뚝뚝하지만 꾸준하게
안성시노인복지회관 강은혜 예술강사
뉴욕 브루클린의 작은 담뱃가게 주인인 ‘오기’는 10년째 매일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4천 장이 넘는 그의 사진들은 우뚝 솟은 속된 도시의 프레임과 그 안으로 무표정하게 걸어 들어왔다가는 이내 사라지는 사람들로 한결같다. 오기의 하염없는 사진을 통해 이야기가 흐르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다. 안성시노인복지회관에서 사진 수업을 하고 있는 강은혜 예술강사의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은 웨인 왕(Wayne Wang) 감독의 영화 <스모크(Smoke)>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