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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통찰이 머무는 곳으로부터

삶의 바다를 헤엄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어릴 적 꿈은 대통령이었다. 허무맹랑한 꿈이라는 걸 깨닫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걸 알게 된 것도 비슷한 시기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여전히 꿈을 꾸고,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현실을 안다는 것이 마냥 좌절이나 실망을 의미하는 것일까? 다른 것을 알아가고 경험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기만 한 일일까? 그런 방황의 시간을 거쳐 연극을 만났고 연극을 업으로 삼고자 대학에 진학했다. 연극을 전공하고 예술가의 삶을 산다는 현실은 필연적으로 ‘쩐의 궁핍’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운이 좋다. 우연히 문화예술교육을 만나게

빈집에 꿈을 채우는 마을, 우각로

  인천광역시 남구 우각로 109번지.   지하철 1호선 끝자락 도원역에 내려 오른쪽 언덕을 숨차게 올라 만나게 되는 이 마을은 유난히 복잡하고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00년 중후반의 낡고 오래된 집들이 촘촘히 모여 있어요. 경제적 활동 인구가 거의 없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재개발 지역이 된 이후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가 골목마다 빈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빈집이 많아지자 마을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침체되기 시작했고, 집집마다 불이 꺼진 어두운 골목길은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은 점점 잠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