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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길, 치유하길, 변화하길

2025 도시숲 예술치유 <자연의 틈에서 다시 만나다>가 남긴 발자국

누구나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이번 <자연의 틈에서 다시 만나다>(2025 도시숲 예술치유)는 일상 속 관계가 느슨해지거나 잠시 멈춰 선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향했다. 사회와 단절되어 있거나 자신의 세계에 고립되어 있는 청년들이 도시 숲이라는 자연과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다시 마주하고, 사람·공간·예술과 새롭게 연결되는 예술치유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고자 했다. 나 역시 예술을 접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잠시 멈춰 선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비대면 프로그램 4회와 대면 프로그램 1회 그리고 토크콘서트로 이어지는 시간 동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나만 생산적이지 않다’는 그 마음에 예술이 건넨 손

2025 도시숲 예술치유 영국 로열발레 전문가 프로그램

“실컷 춤추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64세 김애경 씨는 43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말 퇴직했다.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나만 생산적이지 않다”는 불안과 공허 속에서 오래전 적어둔 메모 한 줄을 떠올렸다. 그것이 도시숲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 이 한 문장에는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의 감정과 욕구가 진하게 담겨 있다. ‘쉼’과 ‘표현’을 동시에 갈망하는 이 시기의 정서적 복잡함은 김애경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현실이기도 하다. 생애전환기는 개인의 삶에서 주요 역할, 정체성, 가치, 생활방식 등의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영감을 주는 휴식, 감각을 깨우는 경험

2024 도시숲 예술치유 〈어떤오감: 태화강 국가정원〉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83만 5,452㎡의 면적에 생태‧대나무‧계절‧수생‧참여‧무궁화 등 6개 주제로 20개 이상의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자연주의 정원’은 네덜란드 조경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울산 시민, 시민정원사 등 200여 명과 함께 2022년 조성한 공공정원이다. 이렇듯 태화강 국가정원이 가진 돌봄의 서사는 장소 탄생의 과정에서부터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에 2024 도시숲 예술치유 <어떤오감 Autumn Awakening>의 추진 장소로 선정하고 울산광역시(녹지정원국), 울산시민정원사 단체와 협력하여 사업을 기획했다. 처음 도시숲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우리 울산시민정원사회와 함께 기획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랍고 의아했었다. 우리는 그동안 울산

일상과 자연 사이, 도시숲과 예술이 만날 때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 예술치유’

2012년 여름, ‘우락부락 창의예술캠프’(이하 우락부락 캠프)가 강원도 횡성의 숲체원에서 열렸다. 우락부락 캠프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에서 ‘예술가와 함께 놀고, 작업하는’ 경험을 하며, 예술을 즐기고, 삶의 의미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2박 3일 캠프다. 우락부락 캠프를 통해 자연, 숲속이라는 공간은 자유도가 높은 유형의 예술놀이를 할 수 있는 무대이며, 이런 예술놀이를 통해 자연의 따뜻한 환대를 느끼고 더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나의 그 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는데, 이번 ‘도시숲 예술치유’ 프로젝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