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내러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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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길 위에서 함께 걷는 법

‘움직이는 세상’이 가만히 들여다본 세상

세상은 도통 알 수가 없다. 사람의 욕심은 어째서 끝이 없는지, 마음은 왜 이토록 허무하게 변하는지, 무슨 기준으로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 것인지.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데 우리는 여지없이 어리석고 허약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쉽게 답을 내리기 힘든 질문 앞에서 영화 <벌새>(김보라, 2018)의 대사를 떠올린다. “힘들고 우울할 때 손가락을 봐. 그리고 한 손가락 한 손가락 움직여. 그럼 참 신비롭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데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어.” ‘움직이는 세상’의 시선은 천천히 움직이는 손가락 사이에 머문다. 세상을 신비롭고

나와 남 사이 역동적인 균형을 찾아서

사회적 면역력이란 무엇인가

전염병은 외부에서 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으로 침투해서 일으키는 몸의 교란이다. 건강한 사람은 그러한 적(敵)들을 잘 막아내는 면역력이 강하다. 면역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나’를 ‘내가 아닌 것’으로부터 지내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그 둘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우리 몸 안에는 엄청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들이 건강하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장내 세균만 해도 200조 개나 되고, 그 가운데 10% 정도는 유해균이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박테리아는 명백히 ‘내가 아닌 것’이고, 더구나 해로운 세균은 나를 위협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일정 비율 있어야만 면역

‘내러티브’를 잘 듣는 것부터 시작하자

신동호 (사)인문사회연구소장

칠곡 할매들이 쓴 시를 모은 시집 『시가 뭐고?』(삶창)가 지난해 큰 화제가 되었다.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로 출간된 시집 『시가 뭐고?』를 기획하고, 2020년까지 칠곡군이 추진하는 인문도시 사업을 주관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신동호 소장을 대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우리 시대 노인은 누구이고, 노년 문화예술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