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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일제강점기 퓨전의 아이콘
_김병오 음악학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것과 현대 적인 것의 융합을 퓨전이라고 부릅니다. 요즘같이 다양한 예술 분야가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현상 속에서 퓨전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렇다면 음악의 역사 속에서 퓨전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김병오 음악학자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 아리랑이 바로 퓨전음악의 아이콘이라고 말합니다. 전통과 신유행의 화합으로 탄생한 아리랑을 바탕으로 살펴보는 퓨전음악의 시대, 함께 만나볼까요?   대한민국에서 민요 아리랑이 차지하는 지위를 넘볼 수 있는 노래는 없다. 초등학생부터 팔순노인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노래가 아리랑이요 해외 동포들과 만나 손 맞잡고 부르는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가 아니다 _김병오 음악학자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실과 바늘처럼 따라오는 게 바로 음악이 어디에서 시작했는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대부분 이 질문의 답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바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구중심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주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음악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음악의 시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주짜이유의 에 나타난 음고 계산식. 음계의 비례식이 소수점 24자리까지 섬세하게 계산되어 있다. ‘음악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한국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질문인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답이 술술 따라나오게 돼

캐롤, 새벽을 부르는 민중의 노래 _김병오 음악학자

12월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악은 바로 캐롤이 아닐까요?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기는 음악인데요.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하는 지금의 캐롤은 과거의 캐롤과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서구 중세시대부터 이어져 온 캐롤 속 숨은 이야기! 오늘은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12월이 오면 세상은 온통 붉게 물든다. 눈 내린 거리는 하얀 캔버스가 되고 사람들의 들뜬 마음은 곳곳에 빨간 물감처럼 흩뿌려져 흥겨운 성탄절 시즌을 알린다. 물론 12월 25일이 예수가 태어난 날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냥 후대의

이것은 관악기도 현악기도 아닌 _ 김병오 음악학자

무작정 음악이 듣고 싶을 때, 여러분은 음악을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기존에 나눠진 명확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음악장르는 검색하기 어려워 지인의 추천이나 미디어의 홍보에 의지해 음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는 않았나요? 하지만 오늘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악 감상에도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졌는데요. 바로 개인의 음악적 발자취를 분석해 그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선호하는 음악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해 정보를 만들고, 그 정보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기계와의 감성 공유. 오늘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풍요로워지고 있는 음악세계에 대해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사운드스케이프, 소리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길 _김병오 음악학자

환경운동이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되면서 음악 세계에서도 여러 음악인들이 그 대열에 함께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는데요. 바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음악인들의 대답 ‘사운드스케이프’ 운동입니다. 사운드스케이프 운동을 하는 음악인들은 지금 당장 문을 열고 귓가에 들리는 다양한 소리들이 곧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자연을 닮은 음악을 넘어 도시를 닮은 음악, 소음 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 이 아름다운 운동에 대해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한해 가운데 가장 풍성한 절기인 한가위, 이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길을 나설 바쁜 채비를 한다. 조상들

휴대용 전축, 할아버지의 자작(自作) 땐스홀_김병오 음악학자

여름 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음악!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음악을 감상한다지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젊은 시절 야외 여행지에서 어떻게 음악을 만끽했을까요? 레코드 산업이 발전하며 전쟁터의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보급된 탄생한 야전(野戰)용 전축. 이후에는 세계 방방곡곡 유원지의 또 다른 ‘야전(野電)’ – 야외용 전축이 되어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청춘의 유흥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야전과 함께한 뜨거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뜨거운 여름,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누구보다도 바깥세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이들이 있었다. 전선에 내몰려 목숨을 걸고 참호를 지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