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고립'

최신기사

외롭고 고된 길, 그래서 반드시 함께

넓어지고 깊어지는 환대의 예술교육 비평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지금은 잊힌 노래지만 우리 또래 사람들의 어린 시절 심장을 강타한 순정만화 <캔디> 주제곡(TV 애니메이션)의 한 구절이다. 필자는 학교 현장으로 예술교육을 가거나 학교 순회공연을 갈 때 이 노래를 왕왕 흥얼거리곤 했다. 학교나 교사들이 예술가, 예술가교사들을 맞이하는 방식이 환대는커녕 불청객 보따리장수 취급을 받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은 약간 변화가 있다. 인터넷을 검색한다거나 풍문으로 공연에 대한 소개와 평론가나 관객의 평가를 찾아본 이들, 정말 간혹 우리 극단의 공연을 본 경험이 있는 교사가 있으면 손님을 맞이하는 환대의 분위기가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힘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성찰

우리가 배우는 건 기술일까, 예술일까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배우던 날, 교과서에 코를 박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좋아하던 남학생이 다른 여자애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목격한 즈음이었다. 충격과 슬픔에 잠긴 그때, 선생님은 ‘님’에 밑줄 긋고는 ‘빼앗긴 조국’이라 쓰라고 했다. 조국이고 뭐고 그때의 내게 ‘님’은 오로지 다른 여자애와 정답게 걷던 그 남학생이었다. 잃어보지 않아 모르지만, 나라 잃은 슬픔보다 그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훨씬 클 것만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을 좋아해서 문학 수업 시간이 괴로웠다. 작품에 이입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