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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소집

예술로 365길② 갤러리 소집

소집 이용안내 강원도 강릉시 공항길 30번길 5 개방시간 | 수,목 12:00~19:00, 금~일 12:00~18:00 (전시 준비로 임시 휴관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꼭 운영 여부를 확인 바랍니다.) 0507-1345-1018 | 이메일 storysozip@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storysozip 페이스북 @storysozip 인스타그램 @storysozip 어제의 소집 – 소집을 다시 소집으로 “소들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이곳이 예전에 소가 살았던 집이라서 이름이 ‘소집’이라고 하면 공간의 변화에 놀라워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소들의 안부부터 묻는다. 처음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부모님이 대신 발 빠르게 답변을 해준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제힘으로 다양하고 평등하게 자라나다

세손가락 협동조합이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방식

청소년 시절 시작한 영화동아리가 청년이 되어서도 ‘지역에 평등을 녹이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함께 기획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손가락 협동조합이 바로 그곳이다. 세손가락 협동조합은 2010년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로 만난 중고등학생들이 모여 ‘겨울협의회’를 결성하면서 싹을 틔웠다. 동아리 활동과 함께 자란 청년과 청소년들이 영화 말고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미로, 미술, 음악, 연극팀을 만들고, 자신들이 오르고 싶은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세손가락 페스티벌’(2013~2015)을 열게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2022년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게 된다. ‘손가락집’이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그동안 예술가는 동네에 머문다

낯설게 헤매는 예술가의 항해일지

“왜 안 하던 거를? 이해 못 했죠?” “그런데 도와줄 수 있잖아요, 재밌을 것 같아요.” 그는 전화로 질문하는 나를 강릉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 교육실로 불러서 직접 시연을 하며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사람 – 녹색 스크린 – 카메라 – 컴퓨터 – 스위처 – 출력 스크린 – 사람’ 낯선 장비들의 개념과 시스템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나의 머릿속 상상들이 날아갈까 봐 걱정되어 얼른 작업실로 돌아와 이 낯선 사이를 들락거리고 있다. “도대체 뭐 하려고?” 영화 만드는 이 사람은 매번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들고 찾아가는 나를 동네로 불러 언니들 사이에서